그리움보다 낯선 사랑/♥아름다운 동행

사랑해,사랑海/동백 우주ㅣ세월호의 어린희생자들에게 바치는 시ㅣ그리움보다 낯선 사랑

Blue 탁이 2016. 9. 13. 08:05

 

 

 

 

 

 

 

 

2014년 4월...그날의 세월호 참사를 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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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6일이 다가옵니다. 세월호 참사 4주년이지요?

 

다시는 이 땅에서 발생해서는 안되는 어른들의 부주위가 빚어낸

너무나 가슴이 아려오도록 참담한 비극이었습니다.

그 시기에 맞추어 동백 우주'님이 어린 생명들의 영혼들을 위로하고 넋을 기리기위해서

자작시를 단골 게시판에 신청곡과 함게 올려 주셨는데...

소중하게 담아와서 영상과 이미지로 담았었지요.

 

난 그날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날 그런 비극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그날의 하루 일과를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겟지만

난 지금도 그날의 악몽같은 기억이 너무나도 생생하네요.

 

지금은 하늘나라에서 구름을 유유히 산책하고 있을 짱이와 말썽꾸러기 탐이를 데리고

안양천에 산책을 갔었는데...아무래도 안양천의 분위기가 이상했습니다.

그러다가 레디오를 들고 산책 나온 한 남성분으로부터 세월호의 끔찍한

비보를 들어서 알게 되었고, 난 집을향해 잰걸음으로 달려와

티브이를 켜고 시시각각 보도되는 뉴스에 귀를 기울이면서

가슴을 조였습니다.

이 모든것이 썩어서 곪아터진 박근혜 정권의 부주위로 인하여

더 큰 피해를 당했다는 사실이 최근들어 그 속내가 속속들이 밝혀져가고 있습니다.

죄를 지은 자 당연히 그 죄값을 받아야겠지요.

 

그날은...벚꽃이 하얀 눈발처럼 흩날리던 날이었습니다.

처연하도록 슬프게 슬프게 벚꽃의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2018년 03월 30일 현재시각 오후 3시 13분 블루탁이 추가글 적다>

 

 

 

 

사랑해,사랑海 /우주 書

 


한낮에 작열하는 5월의 태양은 뜨겁지만,
시간이 흘러도 바람에 꺾이지않는 동백꽃처럼
싱그럽고 고귀한 계절...


잔인한 4월이 어두운 기억속에 멀어져가고
살아 있다는 것,
생명에 대한 연명이 새삼 고맙게 느껴지는
5월의 중턱을 지나고 있습니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아름다운 쪽빛으로 빛을 발하던
그 바다 남해...

여름 앞에서 더욱 찬란하게
기염을 토하는 태양과
쉴새없이 출렁이는 해변의 파도 소리가
신비롭게 맞닿았던 그곳, 진도바다...


젊은날,
사파이이어를 옮겨놓은 듯한 코발트빛 심연...

공간과 시간이 다른 그곳에서
알 수 없는 미래의 누군가를 꿈꾸며 보냈던
아름다운 바다 남해였습니다.


하지만,
그바다는 어느샌가 중년이되어
거리에,공원에,크고작은 도심지의 야산 어딘가에
벚꽃이 눈꽃처럼 흩날리던 어느날...

한참 예쁘게 꽃망울져 부풀던
아름다운 새싹들이 채 피어나기도 전에
허망하게 낙화한 비망의 바다가 되었습니다.


사랑海
남아 있는 사람들
사랑을 기다리고,간직하고,
차라리 망각하고 싶은 사람들...

그들 모두에게
이제는 영원히 돌아올 수 없는 곳이 되어버린
그 바다, 사랑海

바다를 바라보는 동백꽃은 두 번 핀다고 합니다.
나무에서 한 번, 떨어져서 한 번...

이 세상에서는 미처 피어나기도 전에 져 버린
어린 영혼들이여~!

동백이 피어 있는 어딘가의 아름다운 곳에서
가장 행복한 얼굴로 다시 피어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