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보다 낯선 사랑/♥아름다운 동행

그리움이 부르는 그리움/블루 탁이 ㅣ최고의 사랑/2AM l그리움보다 낯선 사랑

Blue 탁이 2016. 9. 6. 09:04

그리움이 부르는 그리움/블루 탁이

2012.10.04 16:04 소라'의 방송중에 블루 탁이' 적음

그리움이 부르는 그리움/블루 탁이 

 

낯선 거리를 걷다가 혹은,

불현듯 계획없이 출발한
어느 바닷가에서

어디선가 본듯한 얼굴

생면부지의 대상에게서

오래전에 만났었던
그리운이의 그림자를

발견한적이 있는가....

 

인터넷 바다를 헤메이다가

왠지 모를 그리운이의 체향같은
몇 줄의 글을 읽어 본적은 있는가....

그리움은 그리움을 부른다.


어차피 우리는 뭔가를

그리워 하지 않으면 안된다.

짧트막한 인생 스크린을

스쳐가는 파노라마속에
어느 배경에 묻어 흘러 갔을지도 모를

내가 찾는 그리움은

어쩌면 당신일지도 모른다.
당신의 지인일 수도 있다.

그래서 난
낯선것들에게서도 그리움을 느낀다.

친숙한것들엔 가슴이 아려온다.

 

-2012.10.04 16:04 /블루 탁이 적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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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어떤 필요에 의해서 네이버를 검색하던 중에 카카오 스토리'에 대해서 질문을 하는 네티즌의 글이 눈에 띈적이 있습니다.

"카카오 스토리 운영자님께

나의 카카오 스토리에 누가 다녀 갔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읍니까?

아무래도 그녀가 다녀 가는것 같은 느낌이 자꾸 드는데...알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답답합니다.

겉으로는 나를 싫어 하는척 하지만, 혹시 내가 그녀를 위해 준비한 노래와 글을 그녀가 보고 가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이와 비슷한 질문을 했던데...

 

"알 수 있는 시스템이나 특별한 방법이 없습니다.

설령 알 수 있다해도 그건 프라이버시에 해당하는 아주 중요한 사안이므로 비공개 원칙을 지켜야겠지요" 라고

운영자가 답했더군요.

 

난 카카오 스토리든 카톡이든 그닥 관심이 없기 때문에(그런 시기는 이미 지났겠죠 아주 오래전에) 그냥 지나쳤지만,

질문자의 심정을 알 수는 있었습니다.

 

혹시라도 내가 사랑하는 혹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어떠한 대상이 다녀갈지도 모르는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그 대상을 소재로한 여러가지 소스들을 준비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도데체 내가 준비한 것들을 보고 있는지 아닌지...막연한 기대와 소망이 뒤엉켜 많이 답답했을 것입니다.

 

웹이란 새로운 문명이 생겨나면서 이젠 평벙한 일반인들도 미니홈피,트위터, 블로그,페이스북 등의

여러가지 웹 공유 사이트를 통해서 자신을 어필하고 자신의 심정을 직간접적으로 전할 수가 잇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사람과 사람을 엮는 매게체의 비중이 웹쪽으로 점점 커지고 있으며 앞으로는 더 심화 되겠지요.

조금 걱정되는건 그런 문명에  어려서부터 노출이 된 세대들은 기다림에 대한 지구력이 너무 약하고

성미가 급하다는 것입니다.

일초라도 빨리 내 것을 보여주고 싶고,그로 인해 인정받고 싶고 더불어 사랑이 빨리 이루어지기를...하는 등등의 바램들...

 

밤새 몇장의 편지지를 구기면서 쓴 편지를 우체국에 소중하게 들고 가서 침발라 우표를 붙이고,

잘 전달이 되었는지 조차 기약 할 수 없었던 내 청소년기의 애닯은 연락 방식에 비해 그 즉시

예스 노우를 확인 할 수 있게 발전된

요즘의 웹 문화가 과연 좋은건지는 알 수 없지만, 많이 편리해 진것만은 사실이지요.

 

위 글은 그런 웹문화의 과도기를 겪었던 시기에 누구만큼이나 아파하고 애닯아 했던

기억이 떠 올라서 '소라'님의 방송을 청취하던중

글의 골격을 대충 잡고 즉흥적으로 게시판에 사연대신 적었던 글인데,

다시 블로그로 퍼 오는 과정에서 몇 군데의 퇴고를 거쳐 저장했던 글입니다.

 

소라'님은 수 년째 방송을 정규적으로 꾸준히 하신 편이라서 올린 사연도 적지는 않지만,

그때 만들어 올린 이미지는 많아도 저장된 글은 몇 점 안되는군요.

시제이에게 웃음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쓴 글들이 대부분이라서

소라님의 방송때 올린 글들은 주로 유머러스하고 해학적인 글들이 많았습니다.

 

수 년전에 사연으로 담기위해 즉흥적으로 쓴 글이지만, 저 글을 다시 읽어 보면서

내가 무엇을 생각하고 염두에 두고 썼는지 확실하게 이해가 되더군요.

하지만, 내 입장에서의 이해를 알리기 보다는

여러 님들과 함께 공유 할 수 있는 한 조각의 그리움으로 남기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2AM - 최고의 사랑 (The Greatest Love)

English+Romanization+Hangul Lyri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