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따라기-그대 작은 화분에 비가 내리네
이 한곡만으로는 배따라기'라는 혼성 뚜엣이 '은지,비와 찻잔 사이,아빠와 크레파스'라는 곡을
불렀다고는 쉽게 상상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만큼 이 곡(그대 작은 화분에 비가 내리네)은 하드하고,쟝르상 락으로 구분해야 할만큼 강렬한 에너지감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비가 오는 여름이면 내 세대 혹은 위 아랫 세대를 망라해서 모두 이곡을 한 번쯤은 뇌리에 떠 올리게 될것입니다.
나 역시 오늘 그러고 어제처럼 비가 내리는 날이면 한 번씩은 꼭 들어 보는 곡이
바로 이 곡입니다.
포스팅의 제목에도 올렸지만, 어쩌면 이 곡만큼 시원한 빗줄기, 그리고 그 속에 웅크리고 있는 고독감을 잘 표현한 곡도
많지는 않을 것입니다.
어쨋든 이렇게 연일 비라도 내리는 장마철이 되면 비와 관련된 내용의 수 많은 곡들을 찾아 듣게 되는데
그 중에서도 박혜경'의 rain과 배따라기의 '그대 작은 화분에 비가 내리네'는 나의 단골 메뉴입니다.
아마 여러분도 크게 다른 성향을 가지고 있진 않으리라 생각해요
무쪼록 즐감하세요.
'아빠와 크레파스'라는 동요풍의 가사가 인상적인 곡으로 잘 알려진 배따라기는 전곡을 작사, 작곡하는
특출난 감성의 소유자 이혜민이 리드하고 맑은 음색을 가진 양현경이 주요 멜로디를 부르는
형식으로 짜여진 혼성듀엣이다.
배따라기의 보컬 이혜민'씨 간단 프로필
이들은 TV에 거의 등장하지 않아 얼굴 없는 가수의 전형처럼 여겨졌는데 그 이유는
이혜민의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에서 기인한 것이었다.
전형적인 발라드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따라기는 3집에서는 시낭송의 형태를 띤 곡을 발표하기도 하고
'희미한 불빛 아래'와 같은 트로트 성향의 곡들도 이혜민의 둔탁한 목소리로 소화해내며
아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했던 팀이었다.
이들은 아직까지 이렇다할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지만 지극히 섬세하고 부드러운 멜로디에
과거의 사랑을 회상하는 투의 가사 그리고 비가 들어가는 제목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듯이
일상의 아름다운 소재들을 제목으로 붙인 이혜민의 음악세계는
1980년대 하반기를 쥐고 있었던 발라드의 명백한 결정판이었다.
<<작성자 데프원(네이버의 데프원'님 블로그에서 펌>>
익숙한 그집앞/유희열 삽화집 중에서...
배따라기의 그대 작은 화분에 비가 내리네'는 비가 오면 많은 애청자들이 듣고 싶어하는 곡중에
앞서가는 한 곡임엔 이견이 없겠지요.
그 중에서도 러브스토리의 여성 시제이 '파란하늘or Bluesky'님이
몇 년전 부터 방송중에 자주 들려 주시던 곡입니다.
파란하늘님은 여유롭고 편안한 말투로 결코 서두르는 법이 없이,
그렇지만 뚜렷한 발음의 멘트로 가장 많은 방송 타임을
커버해 주시는 고마운 님인데
직업주부'이기 때문에 낮시간 보다는 새벽 시간에 여러 애청자님들에게 친숙한 사이버 자키 일것입니다.
연일 계속해서 비가 내려 주고 있네요.
오늘밤도 부슬부슬 밤새 내릴듯 합니다.
한동안 태양에 달궈졌던 대지가 차갑게 차갑게 식어가는 것이 마치 로딩바처럼
눈에 보이는듯한 착시가 느껴 질 때가 종종 있습니다.
비와 음악과 그리고 커피 한 잔...
이것만으로도 낭만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낭만을 잃지 않는 삶이야 말로 그 어떤 것보다 값진 가치로 인생에게 줄 수 있는 선물은 아닐는지요.
찾아 주신 고운 님들께 따스한 믹스 커피 한 잔씩 내어 드리며 포스팅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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