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엽고 깜찍한 만년 소녀가수/Last Christmas(웸)
비오는 날/김영재 詩l최 피리 옮김
** 비가 살짝 내리고 훌쩍 떠나 버렸습니다..
흐릿한 하늘과 흐릿한 풍경들을 보면서..
사랑하는 사람이 유난히 그리움으로 다가오기에 옮겨보는 시에요^^
-비내리는 겨울의 어느날 피리 올림-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싯점에 비에대한 시가 조금 생뚱맞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예년 겨울에 비해서 유난히 겨울비가 많았던 올 겨울에 왠지
잘 어울릴듯 해서 포스팅에 담아 보았습니다.
여름에 내리는 비는 왠지 감성을 촉촉히 적시는 낭만을 준다면,
겨울에 내리는 비는 고독감에 오한을 보태는듯한 메마른 감성을 안겨 주는것만 같습니다.
딱 꼬집어 표현한것 같지는 않지만,혹은 시인의 의도가 다른것일 수도 있지만,
세상의 모든 슬픔은 비와 닿아 있네요.
하물며 까닭모를 그리움마저 비 때문이군요.
즐감하시길...
두 편의 감성적인 시를 포스팅으로 초대 해 보았습니다.
나의 취향을 떠나서 시나 글의 다양성을 위해서 가져 온 두 편의 지극히 여성 편향적인 시인데...
걸출한 시인을 많이 배출했던 구한말에서 해방 직후에 이르기까지의 여러 시인들중에
강직하기가 무쇠와도 같았던 '만해 한용운'선생님이 생각납니다.
변절자(친일)를 찾아가 그 집 대문앞에서 제사를 지낼 정도로 강퍅하고 꼳꼳했던 만해 한용운...
하지만, 그의 시는 그렇지 아니하였습니다.
어쩌면 현대시중에 가장 '여성 편향적'인 시를 남긴 시인중에 한 사람입니다.
'님의 침묵,복종,알수 없어요,...등등의 대표적인 시를 보더라도
사용된 언어나 수식어가 여자보다 더 여성 스럽다는 것을 엿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사람은 외형적인것과 내면의 세계는 다를 수도 있다는 사실...
요즘같이 주대없이 휘청이는 정치사를 보고 있노라면
섬세하고 나긋나긋한 내면을 지니고도 그 어떤 수단이나 위협으로도 그 기개를 꺾을 수 없었던
만해 한용운님의 강직한 신념과 사랑이 더욱 그리워집니다.
부드럽고 감성적인 시와 이선희 양의 음악에 귀기울이며 잠시 감성을 촉촉히 적시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대 숨결 느낄 수 있어요/미풍 김영국 詩ㅣ김승훈 옮김
시의 내용처럼 그리우면 그립다고 전하면서 감성과 온기로 가득한 겨울이 되시길 기원하며 포스팅을 마칩니다.
함께 감상하시고 따뜻한 밤 되세요.
에브리 바디~~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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