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Music & Story/☆☆마왕 신해철

날아라 병아리/넥스트(신해철)ㅣ생명 경시풍조에 경종을 울리는 노래/마왕 신해철의 유년기 체험....

Blue 탁이 2015. 11. 2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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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병아리/넥스트 노래

2집 The Return of N....

작사 신해철 작곡 넥스트 편곡 넥스트

 

육교위의 네마난 상자속에서...

처음 나와 만난 노란 병아리 얄리는

처음처럼 다시 조그만 상자속으로 들어가

우리집 앞뜰에 묻혔다.

 

나는 어린 내눈으로 처음 죽음을 보았던

1974년의 봄을 아직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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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 신해철의 날아라 병아리 가사 본문중 나레이션 부분>

나레이터&가수 :신해철

 

몇일전 뉴스에서 길고양이를 살상용 활로 정조준해서 몸통을 관통당한 고양이에 대한 사건을 접했습니다.

혹자는 이 사건을 보면서 '밤새 시끄럽게 굴던 길고양이 한 마리 쏴죽인게 무슨 잘못이라고 동물 보호법 어쩌구하면서

구속까지 시키느냐?"하시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건 그렇지 않습니다.

생명을 가볍게 여기고 함부로 하는것으로 부터 시작되어 결국은 인명 살상이란 엄청난 비극에 이를것이란 사실...

 

그 길고양이는 당장 죽지도 못한 채 사흘동안이나 몸속의 뼈를 부수고 관통한 화살에 맞은 상태에서

사흘동안을 지옥보다 더 고통 스러울 아픔과 신음해야 했습니다.

 

이보단 좀더 오래된 사건인데...

몇몇 어린아이들이 새끼 고양이를 전자렌지에 집어넣고 가동시킨 일도 있었습니다.

그것을 자랑삼아 동영상에 담아 홈피에 올리는등

인간이 할짓이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잔악한 동물 학대를 아무렇지도 않게 자행했더군요.

 

 

여러분 생각도 마찬가지겠지만,나는 그 아이들이 타고난 잔악성에 의해서 그런짓을 저지르며

낄낄댔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생명에 대한 소중함,목숨을 함부로 다루는것이 얼마나 나쁜지를 몰랐던게 원인이었다고 이해하고 싶습니다.

 

또하나,

평소에 주위 어른들이 생명,인명에 대한 소중함과 가치에 대해서 교육이 부족했거나,

그런 모습을 보여 주었기에 그 아이들이 그토록 끔찍한 짓을 저질렀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결국, 고양이를 전자렌지에 태워 죽이던 그 아이들이 정제되지 아니하고 그대로 어른이 된다면

언젠가는 사람을 그런식으로 태워 죽일지도 모르는 일일것입니다.

 

이런 생명을 경시하는 풍조에 하나의 경종을 울린 노래가 이미 오래전에 나왔습니다.

바로 신해철의 유년기 기억을 담은 '날아라 병아리'가 바로 이 곡입니다.

 

이 노래 하나만으로도 우리의 마왕 신해철이 얼마나 감성적이었으며

심성이 착하고 여린지 가늠해 볼 수가 있습니다.

한창 젊은시절...

사랑 찾아 갈등하고 즐길 수 있는,그리고 대중들에게 어필하기 좋은 사랑타령을 외면하고

이런곡을 만들었다는 것은

어쩌면 우리의 마왕 신해철이기에 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

 

이런 착하고 여린 마음으로 시작된 그의 가수 생활은

점차로 모든 사람의 폐부 깊숙히 다가가 노래를 잘 부르는 가수 이외에도

일부 권력자나 가진자들에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맞춤형 인간이 되어가고 있는

현실태를 깨기위한

국민들의 선구자, 각성자가 되어 일선에서 크고 작은 자유의 메아리를 만들어 확산 시키는 역활을 합니다.

 

자유의 소중함을 시종일관 통일된 컨셉으로 외쳤던 그 사람...마왕 신해철...

이미 일주기가 지났지만...

 

나는 아직도 이 사람이 그립습니다.

 

여러분도

잠시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이노래가 정녕 무엇을 노래하고 싶은가를 가슴속에 담아 보시기 바랍니다.

생명은 사람뿐만이 아니라 지구상의 동식물 모두가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것입니다.

그런 사상을 끝까지 변질되지 않고 고수하다 젊은 나이에 떠나간

고 마왕 신해철님을 다시 한 번 추모하면서

포스팅을 마칩니다.

 

내가 너무너무 힘들고, 외롭고 지쳤을 때,

유일하게 나의 친구가 되어준 귀엽고 예쁜 쪼꼬...

내 짜증 다 받아 주면서도...단 한번도 싫은 내색을 보인적 없었던 쪼꼬...

그녀석 '쪼꼬'를 희귀병으로 갑자기 잃었을 때 귀가 먹먹해질 정도로 많이 듣던 곡입니다.

지금은 구름속을 산책하고 있을 내 친구  "쪼꼬"와도 이 포스팅을 함께 나누렵니다.

신해철, 넥스트 2집 - 날아라 병아리 (N.E.X.T - Fly, Chick)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