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Music & Story/☆☆마왕 신해철

절망에 관하여/신해철 ㅣ 오늘/심재휘 詩 ㅣ 절망은 또 다른 색깔의 희망일것...

Blue 탁이 2015. 7. 29. 07:16

 

    절망에 관하여/신해철ㅣ 정글 스토리

    작사  신해철   작곡  신해철   편곡  신해철

 

뜨겁던 내 심장은

날이 갈수록 식어 가는데
내 등뒤엔 유령들 처럼

옛 꿈들이 날 원망하며 서 있네


무거운 발걸음을 한 발자욱씩

떼어 놓지만
갈 곳도 해야 할 것도

또 내가 누구인지도 모르는데


눈물 흘리며 몸부림치며

어쨌든 사는 날까지 살고 싶어
그러다보면 늙고 병들어

쓰러질 날이 오겠지

하지만 그냥 가 보는 거야

 

내 목을 졸라오는 올가미 처럼

그 시간이 온다
내 초라한 삶의 이유를

단 한번만이라도 볼 수 있다면
눈물 흘리며 몸부림 치며

어쨌든 사는 날까지 살고 싶어
그러다 보면 늙고 병들어

쓰러질 날이 오겠지
하지만그냥 가보는 거야

 

 

 

 

마왕 안녕~!

잘 지내고 있지?

 

..............

신해철의 [절망에 관하여...]를 옮겨왔지만...

아직은 사진이나 노래를 자연스럽게 옮길만큼

시간이 지난것 같지는 않네요.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들은 언젠간 가겠지만...

 

그렇다해도...마왕의 죽음은 쉽게 받아 들여지지가 않는군요.

마왕이란 존재는 내게 ...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가수 이상의 강렬한 각인이었고

이슈였을테니까요.

 

좀더 시간이 흐른후에...

마왕에 대한 프로필을  상세하게 올리겠습니다.

마왕의 고스트 방송을 즐겨 들었었는데...

암튼 '절망에 관하여...'의 애절하면서도

절박한듯한 호소력을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마왕은 '절망에 관하여...'라는 파격의 곡을

산출해 낸 주인공이기도 했지만,

같은 앨범이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희망에 관하여...'란 이에 상반되는 곡을

직접 만들어 부른 시대의 기린아였습니다.

즐감하세요.

 

 

 

신해철의 '절망에 관하여'는 곡의 빛깔이나 가사가 너무나 처연하고

절박하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몇 몇 매니아들에게나 청곡이 올라왔던 곡입니다.

 

그 중에서도 '벨에포크'님이 이 노래에 얽힌 자신의 사연과 함께 신청하셨었는데...
처음으로 입사한 회사에서 야유회때 동료들의 분위기를 업시키기 위해서

목청이 터져라 부른적이 있다고 하더군요.

 

 

몇 해전인가...

인터넷 방송의 영상 노래방 프로에서

전화로 락을 불러 제끼는것을 우연히 들은적이 있는데...

 

음...

만약에,

고음불가 창법으로 불렀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폭소를 선물했겠거니 생각해 보았습니다.

 

나역시, 요즘은 발길조차 하지 않는 노래방이지만

십 수년전에

사람들을 웃기고 싶을때는 '쉬즈 곤'을 불렀었지요.

쉬즈곤을 선곡 하는것을 본 사람들이 기대 반, 의문반으로

내가 마이크 잡는것을 기다렸다가

드디어 전주가 나올 때쯤에는 모든 시선이 내게 집중 되었었는데...

곡의 운을 띄자마자 폭소가 터졌었지요.

그러다가 내 이미지를 회복 시킬 필요가 있을때는

 

죠지베이커 셀렉션의 I've been away too long'을 불렀었지요.

이상하게 나와 궁합이 맞는 곡인지

고교때부터 목에 착착 들러붇는 곡이었습니다.

 

신해철...마왕...

내가 몇 살까지 살게 될지는 전혀 알 수가 없지만...

죽기전까지는 잊지 못할 내 마음속의 지울 수 없는 인식입니다.

잠시만이라도

고인을 생각해보는 시간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블로그 주인 팁

 

 

위날짜에 '벨에포크'님께서 신청곡과 함께 베테랑 남성 시제이 '그날처럼'님께 올렸던

조금은 씁쓸하고 자조적인 고독이 강하게 깃든 심재휘 시인님의 '오늘'입니다.

함께 감상하시는 시간이 되시길 바래요.

 

간만에 무리해서 밤샘 작업을 하던중에

너무 피곤하고 졸려서 집에 들어가려다

나도 모르게 블로그에 발길을 했는데

포스팅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에게는 저마다의 리듬이 있는것 같습니다.

요즘은 이상하게 쉽게 피곤하고 잠을  못자는것도 아닌데

항상 졸립군요.

 

이러다, 금새 좋아지기도 하는데...

나이에는 장사가 없다는 말...

요즘 들어 더욱 절감하고 있습니다.

 

꼭 취미 때문만은 아니더라도

일하는 시간 사이사이에 한강이라도 자주 왕복해야 할듯합니다.

나의 충실한 애마를 타고...

행복한 하루의 시작이기를 기원하며

다녀가시는 님들께 문안 인사 여쭙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