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Music & Story/☆☆마왕 신해철

일상으로의 초대 / 신해철 ㅣ 마왕을 기리며,그리며.../마왕만큼 힘들게 부른 가수도 드물것...

Blue 탁이 2015. 8. 20. 04:32

 

   [K-POP♩1998년] 신해철 (Shin HaeChul) - 일상으로의 초대 MV

라이브 중에서...

 

 

 

이렇게 포스팅을 하나씩 올리다보면 헹여나라도 살아서 돌아 오는건 아니겠지요?어쩌면, 마왕이니까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음악을 좋아하면서도 국내 가수의 라이브 콘서트에 몇 번 가 보진 모했지만, 그 몇 안되는 가수중에 마왕 콘서트에 가본적이

있었습니다.

 

이젠 기억도 잘 안나지만 2000년도 초반쯤으로 기억되어지네요. 정말 한곡 한곡을 어렵게 힘들게 부르더군요.이번 클라이막스는 무난히 처리 할 수 있을까?...라는 긴장감을 모든곡에서 느끼게 합니다.

 

그냥 자기가 편하게 구사 할 수 있는 영역대의 곡으로 작곡하거나 편곡하면  될텐데...마왕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능력으로 해 내기 힘든 영역대의 옵타브로 항상 작곡을 하고 편곡을 하는게 마왕인것 같아요.

 

편하게 수월하게 넘어가는 고역대가 없었던걸로 기억합니다.정말 혼신의 힘을 다 짜내어 간신히 간신히 위기를 모면하듯이

넘어가곤 했어요.

 

내가 마왕을 좋아하는 이유가 참 많지만, 그런면 때문에 특히 더 좋아했습니다.라커라면 당연히 그래야지요.

 

나만의 취향일 수도 있겠지만, 난 현장감이 느껴지는 라이브곡을 깔끔하게 정제된 스튜디오 앨범보다 좋아합니다.

가래끓는 소리도 섞이고, 관객의 반응,박수소리,기침소리...보컬의 힘겨워하는 거친 숨소리, ....

그래서 들국화 전인권의 시디는 라이브 앨범으로 구한것이 많아요.

 

한때 경기가 좋을적에 오디오 시스템에 막대한 투자를 한 적이 있었는데...아마도 그 이유가 좀더 좋은 음질로 듣기 위함이

아니라

 

하나라도 보컬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지하고 느끼기 위해서였던것 같아요.소프라노의 들숨과 날숨...살아 숨쉬는 모든 소리들...

처리하기 힘든 음역대를 소화해 낼 수 있을까라는 심리적 부담감은 단지, 일반인들이 노래방에서 부를때만이 느낄거라곤 생각지 않습니다.

 어쩌면, 가수들이 수십배 더 큰 부담감을 안고 부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곤합니다.

 

 

마이크를 잡고 자신이 발휘 할 수 있는 최고의 목소리로 자신의 가창력을 과시라도 하듯이 어깨에 힘을주고

분위기를 한껏 잡아가다가....갑자기 소리가 갈라지기 시작하는 지점... 노래방에서 체험들 하셔 보셨겠지요?

고음불가라는 코믹한 임기웅변이 있기는 하지만, 포기하지않고 도전해 보았다가 낭패를 당한 챙피한 경험...

 

 

그것이 일반인이 아니고... 천직으로 삼고 있는 가수가 겪었다면 그 무안함이야 말로 정말 감당하기 힘들정도로

심한 스트레스와 심리적 부담을 줄 것이란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대다수의 가수들이 자신의 음역대를 초월하는 곡을 부르지 않고 무난한 곡으로 쇼부를 치는것 같아요.

아니면, 자신이 낼 수 있는 음역대의 곡으로 편곡을 해서 피해 가거나...

  물론, 듣기에도 이런 가수의 곡이 편하긴 한데요...이런 곡을 들을때면 열정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가슴을 뜨겁게 달 굴 수 있는 음악...난 이런 음악을 좋아하는데...마왕 신해철의 곡이 대체로 그렇습니다.

앞으로도 시간이 허용하는 한도내에서 일과 병행하며 마왕의 곡을 차분하게 느긋하게 작성해 갈 계획입니다.

 

 

그렇게...하루이틀,봄여름가을겨울...한해 두해 지나다보면...마왕을 편하게 추억 할 수 있는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샌가 나도 때가 되겠지요.

 

 

즐감의 시간들 되시고, 우리 함께 마왕을 추억해 보기로 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