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페지오(벨에포크)님이 올린 황학주'님의 보오는 날 희망을 탓했다>
정말 오랜만에 포스팅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회사 스케쥴 마감 직전이라 거시기하고 들여다 볼 새도 없이
바쁜 일주일을 나름대로는 보낸것 같아요.
달갑지 않은 스탭들과 접촉하면서,
쫓기듯이 그리고, 확인하고....필름 리뷰하고...
그런 와중에도 감성이 메말라가는것이 싫어서였는지,
아니면...이것마저 포기한다면
정말 살 맛 나지 않는 세상일거란 작은 본능이 작용한 탓인지...
가끔 음악도 듣고,게시판의 글도 읽어가면서
힘겹게 보낸 일주일이 지금 돌아보면 꿈만 같습니다.
워낙에 짬이 나질 않다보니...
집에 들리는 목적이 본연의 귀가가 아니고
대충 씻고, 옷갈아입고, 애들 챙기고...
그러다보니 좋은 글이 있어도,그때 그때 저장해서
챙기지도 못했는데...
아! 이글은 집에가서 다시 찾아서 저장해야지 햇던 글이
지금 올린 황학주님의 시'입니다.
그런데...집에 와서 검색해보니...
사라졌더군요.
왜 그런거 있잖아요.
놓친 물고기가 더 아쉽다고...
그래서, 애써 기억을 더듬고 대뇌를 학대하며
황학주 시인까지는 어렴풋이 기억해 내었습니다.
네이버에서 '비'란 글자를 추가해서 검색해보니
위 시가 뜨긴 하는데...
확신이 서질 않더군요.
그런데, 게시판을 차분히 읽어가다보니
'그대만의 모닝'님께서 사라진 알페지오님의 글에 대해서
애통해 하시는 사연글이 있더군요.
거기에서 확신을 가졌습니다.
아!, 내가 옳게 찾긴 했구나...
그런 곡절이 있다보니...지금의 내 감성과는 매치 시켜본다거나
초이스의 갈등을 가져 볼 겨를도 없이
일단 이 '시'를 지지고 볶고 쪼개고 다지고 해 버렸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몇몇 친구와 지인들...
그리고 나 혼자 놀던 이 블로그에
처음으로 도둑질하다 걸릴듯 말듯한
초조한 심정으로 가져 오기 시작한것이
이 분...베...음...
알페지오님의 글이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내게는 이 분이
좋은 글을 올려 주시는 분 이외의
의미도 하나정도는 더 가지고 있지요.
우연히 청취하던 인터넷 방송의 전화 데이트에서
이 분의 목소리를 들은지도 꽤 세월이 흐른듯 하네요.
맑고 시원한 음색을 가진 님이더군요.
씩씩하고.....
내게 저런 딸이 있다면 참으로 든든할텐데 하는
내려놓지 못한 욕심을 가져본적도 있습니다.
오랜세월동안 글을 찾아 탐독하고
함께 감성만이라도 공유했다는 사실 만으로도
마치 가져 보지도 못한 맏딸을 대할때처럼
반가운 님이기도 합니다.
알페지오님께서 올리신 글
고마운 마음으로 감상했고,
잘 사용합니다.
이번주는 주말에 누릴 수 있는 작은 행복감마저
저 멀리 안드로메다 너머로 날려 버리고
마치지 못한 일의 마무리를 하러 일찍 출근해야할듯 하군요.
찾아 주신 님들, 지나치다 우연이라도 다녀 가시는 모든 님들께
행운이 깃들기를 염원하며 포스팅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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