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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회상/코스모스 이미지를 깜빡했네요...

Blue 탁이 2014. 8. 16. 11:03

 

 

 포스팅을 다시 준비해 봅니다

 

원래 내가 가진 직업이 여름이 픽크라서

 

사계절 중에서는 가장 여유가 없습니다.

 

 

 

올해는 여름 휴가를 꿈도 꾸어보지 못했습니다.

 

어쩌면 하루하루가 휴가인지도 모르지요

 

 

 

산더미처럼 쌓인 일에 겁을 먹어 본적은 없으니까요

 

여름에는 일만 바빠지는게 아니라

 

내가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싸이클과 MTB 동호회 활동을 해야하는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기가 5월 중순부터 추석을 보내고

 

시월초 까지라서

 

이때를 놓치면

 

다음해 봄까지 기다려야 하거든요.

 

 

 

원래 미국애들의 하청일을 하다보니

 

이런 비,성수기가 존재하나본대...

 

 

 

미국애들의 가장 큰 축제는 크리스마스라지요.

 

크리스마스를 전후해서

 

기획부에 있는 애들이 한달정도의 휴가를 누리게 되는데

 

어떤 직종은 삼개월까지도 휴가를 즐긴다고 하네요.

 

참으로 팔자 좋은 애들이란 생각을 자주 해봅니다.

 

 

 

그런 연유로 그들의 휴가로 공백이 생기게 되는데

 

이것이 연초에 일이 한산해지는 이유입니다.

 

 

 

미국 각 방송국의 계약도 만기가 채워지는것이 겨울이

 

다가오기 시작하는 십일월 초순부터니까요

 

 

 

언제쯤 이런 스케줄의 사슬에서 벗어날지...하는

 

막연한 생각도 해보긴 하지만

 

그다지 절박하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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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우리들은 나이가 들어 갈 수록 기다림에 조바심을 내게 됩니다.

 

가까스로 턱걸이 하듯이  미약하게라도 젊음이 남아 있다고 생각되는

 

내 나이때면 더욱 그러합니다.

 

 

 

하지만,

 

안타까운 일만은 아닙니다.

 

 

 

누구에게나 좋은 시절...즉, 젊음이 넘치는 시기가 있었습니다만...

 

그 좋은 시절에 만난 사람들...

 

 

 

함께했던 사람,사랑했던 사람들의 기억이

 

과연 그 좋은 시절만큼 다 좋기만 했는지...생각해보면

 

 

 

좋은시절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그 시기에 맞게

 

행복이 넘치는 만남이나 사랑을 가질 수가 있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내가 가진 장점 한 가지는

 

어떤 일이 있어도

 

감정의 노예가 되지 않을만큼 숙성되고 단련되어졌다고

 

스스로 인정 할 수 있을만큼의 인내와 여유입니다.

 

 

 

젊었을때는 결코 시도조차 해보지 못한 행동의 양식이기에

 

더욱 값진 나의 정신적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초저녁이 되면

 

동호회 모임이 없는 날도

 

자전거를 타고 한강을 다녀 왔습니다.

 

 

 

거친 호흡속에 느껴지는 기분좋은 통증은

 

육체보다는 정신을 강하게 단련 시킨다는 사실...

 

 

 

사무실 베란다에는 항상 땀에 절은 싸이클복과 자전거가

 

베란다의 적막함을 달래며 서 있었던 한달이 지나갔네요.  

 

 

 

아직도 많이 바빠서

 

성실하게 포스팅을 준비 할 수 있을것 같진 않습니다.

 

다만,

 

시간이 날때마다 짬짬히

 

하나씩 올려볼 계획입니다.

 

이것  역시, 나의 기쁨이요,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정신적 자산이니까요.

 

 

 

오랫만에 인사 올립니다.

 

더위와 싸워 거의 승리를 쟁취해 가고 있는 그대들이여...

 

어떤 배역이든...다가오는 가을의 주인공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가격이 조금 하는거라...베란다 신세를 져야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