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보다 낯선 사랑/♥아름다운 동행

내게 띄워보는 가을 엽서/은월 에세이|분홍 립스틱/송윤아ㅣ그리움보다 낯선 사랑

Blue 탁이 2017. 9. 28. 16:10

 

 

내게 띄워보는 엽서

은월(그대만의 모닝)  에세이

 

 

빼곡한 일정표속에
하루일을 잠시 뒤로 미루고
보여줄 사람도 없지만,
씻고,바르고...
속된 말로 찍어 발라 봤습니다.

 

너저분한 환경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지만
창을 활짝 열고
하늘을 배경으로 앉아 있으려니
정말로 기분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직업적으로 한두 계절을
항상 앞서 달려야 하지만

난 늘...
한 계절 뒤처져서
종종 거리며 사는것 같습니다

 

사고는 미래를 앞서
달려 가야 하는데
관념은 늘 과거에 얽매어있는
나를 종종 발견하곤 합니다

 

현실에 충실하자!
매 순간, 열정으로 살자!

다짐을 해 보는 시간...


지난주 였던가...

우연히 만난 레디오 주파수...
고병희 곡이 끝나갈 때쯤해서
쓰다가 접었을거야

가위질 해 놓은 헝겊을 짜 맞추듯
다시 이어보는
내가 내게 띄워보는 엽서 한 소절이
깊어가는 가을날처럼 애처롭습니다.

 

2014년6월 초 '러브스토리 신청곡 게시판'에서 발췌

 

러브 스토리 게시판에서 가져온 자작글 중에서는 가장 먼저 포스팅에 담았던 '모닝'누이의 단편 수필입니다.

모닝'누이는 의류업계에서는 이미 자리매김을 단단히 했을만큼 유능한 패션 디자이너'겸 손가락 안에 꼽히는

재단 전문가'인것으로 알고 있는데...시에 대한 감성 또한 빼어나서 항상 이유가 있는 시를 엄선해 올려 주는

슈퍼 커리어 워먼입니다.

모닝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멀리서 보아도 누구나 알아볼 수 있을 만큼 신체적인 특성도 강한편인데...

일단 훤칠한 키와 군더더기 없는 볼륨감이 뭍 남성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지극히 매혹적인 여성이기도 하지요.

함께 즐감하시고 행복한 가을날이 이어지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이 글은 2014.06.06 10:03 에 등록된 글입니다

 

송윤아/분홍 립스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