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방송인 CJ '그날처럼' ㅣFROM.신청인 'KTX'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무렵이
글 재간이 뛰어난 신청자가 많았었다는 것.
.
.
앞으로 다시 오기 힘든
게시판의 르네상스...
Anita Kerr Singers - Welcome To My World (1985 대한항공 CF 미주 편)
아내의 향기 /KTX
이상하게 그런 날이 있다
하루 온종일
코끝에 아내의 냄새가 배었는지
끊임없이 내 주위를 맴도는 그런 날...
내가 몸이 안 좋아서 그런 걸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어제 무리해서 시도했던 냉수마찰 때문에
은근히 스며든 감기 기운 때문도 아닌 것 같고...
한참을 생각해 보다가 마침내 잡힌 실마리...
아!!! 그거엿구나....
아내가 평소에 자주 사용하는 향수를
장난 삼아 출근 전에 뿌리고 온 것이
이유일 것인데
바보처럼 한참을 생각한 후에야 깨달았습니다.
아내는 향수를 화장대에 놓지 않고
현관문 앞에 있는 거울 앞의 신발 장위에 놓고 다니는데
그중에서 '무스크"향을 집어 들고
팔목에 약간 뿌렸나 봅니다.
아내가 다니는 직장은 손님들을 응대해야 하는 곳인데
그래서 손님들에게 불쾌감을 줄까 봐서인지
향기가 짙거나 너무 자극적인 향수를
사용하지 않거던요.
그런 이유로 주로 사용하는 향수가 무스크향인데....
그 향수만 거의 매일 사용하다 보니
이제는...
무스크향이 원래의 아내 향이었는지
아내의 향기가 무스크향과 같았는지
구분이 안될 만큼
그 향기에 익숙해져 있었나 봅니다.
그렇다면... 원래의 아내는
어떤 향기를 가지고 있을까...
생각해보았지만
잡힐 듯 잡힐 듯하면서도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오늘...
퇴근하면
샤워를 시키고 나서 모든 일정을 뒤로 미루고
아내의 몸 구석구석을...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냄새를 맡아보아야겠습니다.
아내의 원래 향기가 어떤 것이었는지 반드시
밝혀 내고야 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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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20일 게시판에 올린 글을 다시 가져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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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에 대하여....>>
등잔 밑이 어둡단 말...
사람들은 가까이에 있는 사람일수록
혹은 손익과 관계없고
계산을 굴리며 대할 필요가 없는
편안한 사람일수록
어떤 면에서는 더 모르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너무 가까이 있기에
잊고 사는지도 모르지요.
조금만 상대에 관심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미래가 밝은 결혼생활이 영위되리라 믿습니다.
남자분들...
오늘은 꼭 아내의 향기를 맡아보시길 바라요
Elvis Presley - Welcome To My World - Full Alb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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