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보다 낯선 사랑/♣나의 낙서 노트

가을회상/프리즘 ㅣ슬퍼지려 하기전에/쿨(1999 발라드 버전)

Blue 탁이 2014. 1. 30. 01:14


가을회상

/프리즘

 

언제부터인지 매듭을 정할수는 없어도
시야에 들어오는 풍경들,삶의 현상들이
아름답게만 보여집니다

어느새 조금 더 가까이 다가와 앉은 산들,
빼곡한 건물 사이로 수줍게 얼굴을 내민 하늘...


도심지 사이를 가늘게 흐르는 이름없는 하천에도
청명한 가을 하늘이 담겨있습니다

채 의식도 못한 사이에
한 두송이씩 피어나기 시작한 코스모스 꽃잎이
가을을 한껏 예고 하는데


제법 선선해진 바람이 산들거리며
옷깃을 비껴가는 밤길을 지나
익숙한 공기가 정지된 집안에
몸과 마음을 깊이 뭍고
돌아보는 하루해가
먼 그리움처럼 아련해져 옵니다.

 

-2013 년 어느 가을밤에 신청사연으로 적다-

<CJ 고요'님에게 즉흥적으로 올렸던 글인데 나중에 되퍼오기 한 글이므로 날짜가 일치하지 않습니다.>

 

 

 

밖에서만 유령처럼 맴돌며 십년 넘도록 닉네임을 바꿔가며 청취하면서

신청곡과 사연을 올리는동안

몇번정도는 일정기간 방안에 들어가서 여러님들과 어울린적이 있었는데...

특별한 이유도 없이 계속해서 머물수는 없었습니다.

난 어쨋든 집단이나 소속에 약한 편이었고

나의 본질을 속이고 모든님들의 비유를 일일히 맞춰가야 한다는 사실은

내게는 너무나 큰 스트레스로 작용했으니까요.

멋대로 하면 될게 아닌가?...라고 생각하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여러사람이 대화하는 대화창에서 개성이 너무 도드라지면

반드시 싸움으로 이어지고,

결국 방안 분위기를 침체 시키는 요인이 되고 말지요.

그런 상황에는 끝내 적응 할 수가 없었나봅니다.

 

쿨(Cool) - 슬퍼지려 하기전에(1999.ver)

 

 

 

 

 

 

슬퍼지려 하기전에/쿨 (댄스버전 라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