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Ani story

신 북두신권(新 北斗の拳) | 일본의 대표적인 저예산 에니메이션

Blue 탁이 2014. 2. 27. 03:12

 

단행본 만화로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청소년 매니어들이

우리 세대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북두신권입니다.

 

자료를 검색해보는것이 귀찮아서 알고 있는대로만 나열하면

최소한 북두의 권이 일본 잡지 만화에 연재되기 시작한것이

30년은 넘었으리라 봅니다.

 

30년전부터 극장용 장편 에니메이션은 물론 TV시리즈물,비디오 장편으로

꾸준히 제작하고 나름대로 실속있게 유지해 온 작품입니다만

 

실상은 내용을 보면 많이 허접합니다.

일단 홀드(정지)가 많고 리피트(반복 싸이클),셈에즈(겸용)으로 도배했으며

특별한 시퀀스를 제외하고는 기본적으로 3 콤마(3프레임)을 사용했습니다.

게다가 중간동화는 상상 할 수 조차 없으리만큼 적게 사용했는데

나름대로 드로잉의 분위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꾸준히 매니어 팬층이 끊이지 않고 이어져 오는 일본 에니메이션의 효자 작품입니다.

 

 

그러나,

한국 에니메이터는 물론이려니와 풀에니메이션의 메카라 불리는

미국,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는 저질 에니메이션으로 치부 되기도 합니다.

 

일단,데생이 좋지 않습니다.

데생이 좋다라는 말은 묘사가 정확하다라는 뜻인데

데생력(力)이 좋다라 함은 삼박자의 조건을 갖춰야 합니다.

정확한 묘사,스피드한 드로잉,센스.....

이 세가지가 갖추어져야 데생력이 훌륭하다라는 말을 듣는

아티스트라 할 수 있는데(흔치않음)

 

북두의 권은 단행본 자체부터가

 기형의 데생을 사용했으며 언발란스 한 부분을

주의깊게 보지 않아도 쉽게 찾을 수가 있습니다.

 

일본 동시대의 유명작가 중에서는 드래곤 볼을 그린 작가가

데생력이 좋다는 평을 받습니다.(우리나라의 허영만급)

 

하지만,

말도 안되는 제작비로 거의 해마다 만들어지지만

항상 현상유지가 되는 유서 깊은 에니메이션입니다.

요즘은 일본도 에니메이션의 환경이 많이 열악해져서(특히,경제적인)

하부작업(원화,동화,칼라,촬영 효과 기타 등등....기획과 총연출만 일본에서)은

거의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좀더 디테일하게 부가 설명을 덧붙이자면

요즘 한국의 에니메이터가 처한 열악한 환경을 일본은

이미 20여년전부터 겪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와의 환율차이 때문에

비슷한 단가를 받으면서 물가의 현저한 차이로

특별한 프로덕숀(도에이 동화or지브리 스튜디오)에

속해 있지 않는 한 생활을 유지 할 수가 없을  정도로 일본도 참담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이해가 쉽겠네요

한국에서 컵라면 하나에 100원 정도 할 때 일본은 100엔 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30년전...지금도 비슷할 것임)

 

그래도 확신 할 수 있는것은

정말로 실속있는 작품이란 사실입니다.

그럼 즐감들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