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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령공주(Mononoke Hime 1997)/미야자키 감독의 결정체/모노노케 히메/일본애니메이션

Blue 탁이 2014. 2. 15. 22:54

   

 

 

1997년에 제작 완성되어 개봉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원령공주입니다.

미야자키 감독이 제작한 에니메이션은 작품성이나 흥행성,그리고 내포하고 있는

메세지가 한결같이 심도가 깊기 때문에

작품에 대해서 흑이다 백이다 논하는것은 실로 거만한 발상이 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앞서 어필한대로

미야자키 감독의 작품에는 공통된 특성이 담겨 있습니다.

 

정서가 지극히 일본적이면서도 세계적이고

항상 토테미즘과 샤머니즘을 통하여 휴머니즘의 메세지를 담고 있습니다.

원령공주 또한 그 특성이 그 어떤 작품보다 강하게 내포 되어 있습니다.

 

세계에서 종교가 가장 다양하고 많은 나라가 일본입니다.

동식물은 물론이고 백제시대에서 건너간 짚신마저 신사에

모셔져 있을정도로 일본의 토속신앙은 독특하면서도

그들만의 역사속에 강한 숨결로 살아 있습니다.

 

원령공주는 그 모든걸 담았으며

미야자키 사단의 수십년 노하우가 그대로 반영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기획력,기술력,스토리....모든것이 마치 미야자키의 마지막 유작인양

필사적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언제부턴가 문제시 되어온

지구 환경문제,인구의 급증가로 인하여 발생하는

동식물과 인간의 전쟁에서 서로 공생해가는 지혜가 언급되기 시작했는데,

이 작품을 통해 강렬한 메세지를 보내는것도 같습니다.

 

다만,아쉬움인지 다행인지....혼자 판단할 문제는 아니지만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전 작품중에

처음으로 잔인한 장면이 연출되었습니다.

 

사람을 죽이는 장면이 그동안도 없었던것은 아니지만

이토록 팔다리가 잘려 나가는 혹은 머리가 떨어져 나가는

장면을 거르지 않고 그대로 스크린에 심은것은

"원령공주"가 처음이 아닌가 합니다.

 

 

이 작품에서 "모노노케 히메"란 소녀를 동물들의 대변자로 등장시켜

인간에게 삶의 보금자리를 잠식당한 동물들의 분노와 절박한 심정을

알리고자 했으며

주인공을 통해 그 교량역활을 함으로서

인간과 동물 그리고 식물이 공존 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한

의미깊은 작품이라고 본인은 생각합니다.(평성 너구리도 같은 의미일것임)

 

벌써 제작년도가 이십년이 다 되어 가지만

일본 에니메이션 특유의 팬시나 부차적인 사업 목적 없이도

세계적으로 엄청난 흥행을 기록한 빼어난 작품입니다.

 

아직 안보신 님들이 계시다면 최우선 권장순위로 추천해 드리고픈 영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