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제작/Blue 탁이
그대에게 가는 길/별빛 산책 詩
시낭송/Blue 탁이
詩의 히스토리:2012년 '러브스토리 방송 중이던 CJ 고요 '박애경'님께
신청곡 게시판에 즉흥적으로 작성했던 사연을 대신한 글'인데 약간의
퇴고 과정을 거쳤고,블로그에는 오래전에 포스팅으로 담았음.
♬배경에 사용한 음악/안재욱/친구 플루트 연주곡
녹음 시작:2020/12/01ㅣPm 21:00
편집 소스/다음 블로그(mine) 이미지 발췌
그대에게 가는 길
/별빛산책
별들이 우리의 만남을 축복하는 날
바람이 당신과 나의 머리칼 사이로 들어와
부드러운 손길로 매만지는 오늘
난 그대에게 조심스레 다가섭니다
숫기 없는 시골 소년처럼
누가 보는 것도 아닌데
누가 듣는 것도 아닌데
입가에만 무수히 맴도는 낱말들
아주 오래전부터
나의 말을 이미 알고라도 있다는 듯이
조용히 웃어넘기는 그대의 잔잔한 미소
그대에게 돌아오기 까지가
왜 그토록 힘이 들었는지...
그대를 벗어나려 하면 할수록
허우적대면 더 빠져드는 늪처럼
나아갈 수 없는 헛걸음질로
무디게 더디게 다가오던 당신
그대를...
손 내밀면 닿을 수 있는 지척에 두고도
별들의 전설이 묻혀있는 은하수를 지나
바람이 누워 잠든 무더운 사막을 지나
소쩍새 구슬피 우는 두견화 골짜기를 넘어
결국,
그렇게 날아든 품이 그대의 가슴이었던 것을...
힘겹게 다시 움켜잡은 그대의 손이기에
두 번 다시는 꿈에 선들 놓지 않으렵니다
자고 나면 사라지는 한낱 꿈일지라도...
나는 오늘도 그대를 사랑합니다.
2012년 별빛 산책
어찌 보면 그리 오래 전의 일도 아닌데...
아득히 먼 옛날 꿈으로 담았던 어느 낯선 고장의 정경처럼
고요한 듯 적막한 듯 아스라이 멀게만 느껴집니다.
이 사연을 작성할 때만 해도
나도, 그녀도 그때는 사십대였을텐데...
이렇게 속절없이 가는 세월 잡을 수는 없어도
그날의 기억을 작은 조각으로나마
각인시킬 수 있는 창구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작은 위안이라도 되는 것 같습니다.
학창 시절, 그리고 군 복무 기간 동안 목이 터져라
웅변 연습을 했던 적이 있어서 그런지...
탁하거나 저음을 낼 때는 고개를 숙이고,
카랑카랑하고 고역을 뽑을 때는 턱을 약간 들어주고 녹음을 하지요.
이 포스팅에 담고 있는 시낭송을 할 때는 턱을 들고 했지요.ㅋㅌ~^^
blog.daum.net/anitaki/16876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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