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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박금숙 詩 l 내 사랑(My Love)-고 김인배'선생의 트럼펫 연주ㅣ그리움보다 낯선사랑

Blue 탁이 2020. 4. 1. 01:08

 

봄비

 

/박금숙

 

 

 

토닥토닥 빗소리
낮은 음성이었구나
마음속 쌓인

먼지 털어주는
그대의 속삭임 같은

 

아롱아롱 빗방울
맺힌 사랑이었구나
마른 어깨 촉촉히

감싸주는
그대의 눈빛 같은

 

어느새 뚝,
짧은 미련이었구나
손놓고 가버린
그대의 희미한

발자국 같은

 

그랬구나.
그리움 걷어들이지 못하고
서성이는 눅눅한 내 마음 같은

 

 

< 2014/4/28(월) 러브스토리 게시판 ㅣ레인'올림>

 

김인배-내 사랑 트럼펫 연주

 

[조금 씨름 해보고 나서 TV 팟 자동시작 명령어를 만들었더니 실행이 되더군요.

태그 소스는 약간 바뀌었는데...명령어는 그대로인것 같고 명령어를 붙여넣기 할

위치가 바뀌었을 뿐 예전과 비슷하네요.다행입니다.

다음 동영상이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것 같습니다.

시간 투자해서 만들었던 영상들이니 맑은물이 나올때까지 우려먹을 생각입니다.]

 

나는 시나 글을 모두 다 좋아하긴 하는데...

가능하면 서정적일수록 더 좋아하는것 같습니다.

서정적인 것들은 낭만이 배어있기 때문이겠지요.

사람의 성향중 무엇이 좋다 나쁘다'를 판단 할 수는 없겠지만,

 

내가 선호하는 글은 특히, 시의 쟝르에 속하는 글들은

출처가 확실한것을 좋아합니다.

인터넷에서 가장 흔한글이 뭔지 다들 아시죠?

<좋은글 중에서...>일 것입니다.

 

이것은 내가 가장 기피해 온 글이고

아무리 좋은 글이라도 잘 읽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시'는 교훈이 될만한 내용이나 설교형식의 글은

전부터 싫어 한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오늘 포스팅에 준비한 레인'님이 올려주신 글들이

대체로 내용이 교훈적이거나 알찬 것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주류를 이루는 글들이

좋은글에서 발췌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그중에서 제법 서정적인 시가 있길래 들고 나왔습니다.

 

박금숙 시인'의 봄비'입니다.

마침 이 계절과 동화도 잘 되는것 같고...

 

생기있게 미소를 머금고 바라봐야할 눈부시게 빛나는

벚꽃밀림을 전부 마스크를 쓰고 즐기고 있더군요.

은행강도들이 단체로 나들이 나온것만 같은 진풍경...

그래도 좋았습니다.

언젠가는 일말의 꺼리김도 없이 밝은 미소를 입가에 걸고 

아름다운 꽃놀이를 하며 산책할 수 있게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