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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너머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1980) /김창완ㅣ산울림 밴드의 히스토리&프로필

Blue 탁이 2018. 1. 14. 01:59

 

 

창문너머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

김창완

 

그런 슬픈 눈으로 나를 보지 말아요
가버린 날들이지만 잊혀지진 않을 거예요
오늘처럼 비가 내리면은 창문넘어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


그런 슬픈 눈으로 나를 보지 말아요
가버린 날들이지만 잊혀지진 않을 거예요
생각나면 들러봐요 조그만 길모퉁이 찻집
아직도 흘러나오는 노래는 옛 향기겠지요


그런 슬픈 눈으로 나를 보지 말아요
가버린 날들이지만 잊혀지진 않을 거예요
생각나면 들러봐요 조그만 길모퉁이 찻집
아직도 흘러나오는 노래는 옛 향기 겠지요


그런 슬픈 눈으로 나를 보지 말아요
가버린 날들이지만
잊혀지진 않을 거예요
잊혀지진 않을 거예요
잊혀지진 않을 거예요

 

산울림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거부감 없이 좋아하는 가수이지요.

더욱 놀라운 사실은

대한민국 대중 음악사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전설적인 락밴드 라는 사실입니다.

노래들이 한결같이 편하고 아련한 그리움을 주는 곡들이 많아서

요즘 세대들은 실감하기 힘들지도 모르겠네요.

아니벌써,내마음의 주단을 깔고...등의 대표적인 락이 있습니다.

레전드 신중현'님과 함께 대한민국 락음악의 기반을 닦은 아티스트로도 평가받고 있습니다.

다녀가시는 발길에 잠시 창문너머에 시선을 두고 추억에 잠겨 보시길...

감사합니다.

 

 

"음악학원에 다닌 적도 없고, 대학교 1학년 때 동네 고물상에서 클래식 기타 교본과 1,500원짜리 세고비아 통기타 2대를 사서 교본의 첫 장에 나오는 D코드를 잡으며 30분 동안 쳤어요. 그 소리가 참 아름다워 음악을 하게 되었지요"

 

-김창완-


 

김창완이 동생 김창훈, 김창익과 함께 만든 그룹 산울림은

실제로 직업적인 록그룹이 되기 위해 앨범을 만든 건 아니다.

1972년께 집에 500원짜리 기타를 들고 와서 형제끼리 노래를 부른 것이 음악의 시작이었다.

 

얼마 후 김창훈이 기타를 하나 더 장만하자 할 것이 없던 막내 김창익은

전화번호부와 노트 등을 방바닥에 놓고 드럼 흉내를 내면서 그들의 음악을 표현하였다고 한다.

1977년 대학을 졸업하면서 그동안 작곡했던 150여 곡이 아까워서

마지막으로 정리하는 기분으로 그들은 앨범 한 장을 내기로 했다.

 

우여곡절 끝에 레코드 회사에서 녹음을 허락했고,

녹음 당일 취직 시험이 있던 그는 과감히 녹음을 하기로 결정했다.

바로 산울림의 탄생이었다. 아직은 록 음악이 그다지 대중화되지 못한

1970년대 1집 《산울림 새노래모음》(1977)은

록 앨범으로서는 최초의 히트앨범이었고,

한국 대중음악사상 가장 문제적 데뷔 앨범으로 평가되고 있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아니 벌써〉와 〈문 좀 열어줘〉, 〈불꽃놀이〉, 〈안타까운 마음〉 등의 곡을 통하여

이들이 들려준 독특한 사운드, 생동감 넘치는 리듬, 신선한 멜로디 등은 당시로서는 하나의 문화충격이었다.

여기에 구어체 문장을 그대로 가사로 사용해 위트와 패러독스가 생동감 있게 표현된 노랫말 역시

우리 가요계 발전에 커다란 시금석이 되었다.

 

얼마 뒤 발표한 2집 《산울림 제2집》(1978)을 통해 프로그레시브와 헤비메탈까지 도입한

산울림의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행보는 대중적으로도 엄청난 호평을 받는다.

3분 25초에 달하는 베이스 기타의 기백을 보여준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헤비메탈 스타일에 보컬 하모니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노래 불러요〉 등은

당시로서는 산울림만이 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였다.

그해 서울 문화체육관에서 열렸던 첫 공연은 새벽부터 장사진을 치는 소동과

관객들이 던진 꽃으로 무대가 뒤덮이는 난리통을 벌이는 등 많은 화제를 낳았다.

1977년생 아이는 당시 산울림둥이로 불렸을 정도이니 인기는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위키 백과에서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