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오세영 l 2016/02/02 13:17:26 은이네 우체통(그대만의 모닝) 올림
벌써라는 말이
2월처럼 잘 어울리는 달은
아마 없을 것이다
새해맞이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
지나치지 말고
오늘은 뜰에 매화 가지를 살펴봐라
항상 비어있던 그 자리에
어느덧 벙글고 있는 꽃
세계는 부르는 이들에게만
존재를 드러내 밝힌다
외출을 하려다 말고 돌아와
털 외투를 벗는 2월은
현상이 결코 본질일 수 없음을
보여주는 달
"벌써"라는 말이 2월처럼
잘 어울리는 달은
아마 없을 것이다
<<담은이 2016 02 02 그대만의 모닝>>
여러모로 참 담백해졌다...
라고 혼자 되내이곤 했었어요
뭐가요?...?
러브스토리에 대한 내 관심말이에요
그런데 그게 아닌가봅니다
그날띠 방송중이란걸 알고는
소소하게 흐르는 내 일상의 잡다한 일들이
버겨웠어요... 순간!
방에도 접속하고 싶고,
오랫만에 신청곡 올리고 싶어서 말입니다 ㅎ,ㅎ,ㅎ
대충대충 급한전화를 속전속결 해결하고는
앉았습니다
함께 못한 공백의 그 시간을
초절정 집중력으로 대신 메꾸어봅니다
<<2016/02/02 13:17:26 -그대만의 모닝->>
Gheorghe Zamfir & Sissel - Summer S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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