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애(後愛)
/블루 탁이
예고없이 찾아오는 것이 운명이라면
그보다는 능동적인 것이 사랑입니다
하지만,
사랑은 생각처럼 따라주지 않는
철부지 어린아이의 변덕과 같아서
때론,
쳐다본적도 없는 알 수 없는 방향으로
꾸역꾸역 흘러 가곤 합니다.
방어 할 수 없는 고독이 온몸을 적셔
구질구질한 그리움이
가슴을 짓쪄 누르는 계절...
그대를 생각할 때마다 나는
자꾸만 못나 보이는 소심함에
크게는 펼칠 수 없는 날개짓으로
힘겹게 다가서 보려고도 해 보지만
그대는 이미 건널 수 없는
강의 저 편에서 멀어져갑니다
사랑하는 사람아
그대가 아름답게 빛날수록 나의 하루는
가질 수 없는 사랑의 서글픔에
작은 쿨럭거림에도 금새 우울해집니다.
낙화하는 고독마저 입맞추는 이 밤
나만의 곡조로 그대를 불러 봅니다.
나만의 시로 그대를 찾아 봅니다.
<2010년 봄 벚꽃이 지던 밤에...>
하늘사랑의 인기 자키였던 고요'님의 방송에 올렸던 시인데...
그 당시 내가 겪고 있던 착찹한 심사를 끄적여 놓았던 글을 들춰내서
신청곡 사연으로 올렸던 자작시입니다.
사람들에게 많이 실망하고 떠날때 인사를 대신한 것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사람에게 실망한다는 것, 일정한 기대치를 벗어남으로서
가슴을 억눌러오는 암울함...
이 모든것들이 세월이 훌쩍 지나고나서 생각해보니
정말 부질없고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씁쓸함...
나이가 든것이려니...
그래도 누군가에게 실망하고 분노하고 상심하고 할 수 있었던 그 젊은날들이
지금 돌아보면 아련한 그리움으로 화해 버린듯 하네요.
헤어진 다음날 -이현우(1997)
불후의 명곡에 올라있는 아주 유명한 곡인데...
아무리 들어봐도 이곡만큼은 원곡이 넘버원'이군요.
임정희(Im Jung Hee) - 헤어진 다음날 (불후의 명곡 live)
웅산- 헤어진 다음 날 (Feat. MC 스나이퍼),
WOONGSAN-헤어진 다음 날 (Feat. MC 스나이퍼)
Gummy (거미) - The day after you left (헤어진 다음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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