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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잊지 말아요/허각 ㅣ난 눈내리는 아프리카에 가고싶어/박정대&스며드는 것/안도현 ㅣ감성을 깨우는 음악과 시 2편...

Blue 탁이 2015. 10. 16. 18:02

허각의 '나를 잊지 말아요'를 가져왔습니다.

우리 허각은 내가 많이 사랑하는 가수인데...

허각과 허공 쌍둥이 형제에게는 드라마틱한 성공 스토리가 있음으로

나중에 시간이 허용될 때 조금 더 성의 있게 준비해서 올리겠습니다.(오늘은 시간이 없네요)

아무래도 까다로운 검증 절차로 인정받은 가수이다보니, 특별난 면이 많은 가수입니다.

이렇다할 기교도 없이 오로지 호소력이 강한 매력적인 보이스에 의존해서 FM으로 열창을 하지요.

그래서 더욱 좋아하게 된 허각의 곡중에 한곡 '나를 잊지 말아요'입니다.

 


나를 잊지 말아요/허각 
최고의 사랑 OST Part 5

작사  원태연   작곡  전해성

 

사랑이란 멀리 있는 것 눈에 보이면 가슴 아파 눈물이 나죠
그래서 널 떠나요 사랑을 사랑하려고 안녕 안녕 안녕

 

나를 잊지 말아요
일초를 살아도 그대 사랑하는 마음 하나 뿐이 예요
그 하나를 위해서 슬픈 눈물 숨기고 떠나가는 나를 기억해주세요

나를 잊지 말아주세요 사랑한다는 한마디도 못하고 가는
혼자 했던 사랑이 떠날 땐 편한 것 같아 안녕 안녕 안녕

제발 잊지 말아요 천년을 살아도 그대 사랑하는 마음뿐인 바보 였죠
그대 핸드폰이 난 너무 부럽습니다 지금도 거기 옆에 같이 있잖아요

 

혹시 이 세상에서 그댈 사랑한 사람이 한 사람 뿐이면
그건 나라는 걸 나라는 걸 기억해

나를 잊지 말아요 일초를 살아도 그대 사랑하는 마음 하나 뿐이 예요
그 하나를 위해서 슬픈 눈물 숨기고 떠나가는 나를 잊지 말아줘요

제발 잊지 말아요 천년을 살아도
그대 사랑하는 마음뿐인 바보 였죠
그대 핸드폰이 난 너무 부럽습니다 지금도 거기 옆에 같이 있잖아요

나를 잊지 말아요

 

출근길에 메시지가 띠리링 하고오는겁니다
친구가 평일 월차내고 바다를 보러가자고 하는 메시지였어요


바다라...순간 꽉 막힌 내부 순환도로의 차들이
갑자기 반짝이는 바닷 물결처럼 보이더군요

마음으로는 벌써 다녀온것같습니다

좋은 주말되시기 바랍니다
저는 야근에 철야까지 따놓았지만요...

오늘 같은 날은...있지도 않은 연인과 함께 떠나고 싶습니다.

 

-벨에포크-

 

 

 

 

 
** 안도현 '스며드는 것'   이 시는 이해하기 나름이겠지만,

마지막 구절을 꽃게의 모성애로 해석하더라고요.

저는 그와는 달리 왠지 꽃게의 삶이
인간의 삶과 비슷하다고 느껴집니다...

 

마지막 구절이 하루를 마무리하는
우리의 모습과도 흡사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생은 괴롭지만 또한 그것을 이겨내는 것들로
가득차있다라는 헬렌켈러의 명언처럼,

살려고 안간힘쓰는 꽃게의 삶과
많이 우리는 닮아있는 것 같습니다.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정성스런 대추차를 마시면서...
그날님의 500년만의 방송 함께 합니다..

잘 들어요 ~~~~~~~ 꼬 끼 오 !!
(왠지 벨에포크님께 외치고 싶어요 ㅎㅎ)

-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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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 시를 좀더 일찍 대하긴 했지만,

이 시를 읽으면서...

왠지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아름다운 인생'이란 영화가 떠 올랐습니다.

 

유대인 수용소,죽음의 수용소...

죽음의 가스실로 끌려 가면서까지...

사랑하는 어린 아들을 위해 게임하는것 처럼 보이기위해

일부러 코믹하게 걷던 아빠의 모습...

 

가슴이 많이 아팠던 영화입니다.

그것이 부성애던, 모성애던...부모의 마음이겠지요.

 

어차피 죽음을 받아 들일 수 밖에 없는

불가항력 앞에

자신의 새끼들에게 최후의 순간까지 안도를 주려는

어미의 마음...

 

이 시를 제대로 음미 하면서 읽어 본 사람이라면

간장 게장을 먹기가 껄그럽겠지요.

 

바닷가 촌놈 출신이다보니 어린시절부터 유일하게 밥상에 오르던

가장 화려한 만찬은 게장이었는데...

그래서 간장 게장을 유난히 좋아했고,좋아하고 ...

유년기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던...

하지만,

꽃게에게 이토록 아려오는 아픔이 있었는지는 생각 못했네요.

........

 

 

우리님들 ...

아픔없는 삶이 되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