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꿈꾸는 사랑/이채
한강을 누빈 후 잠시 강바람에 휴식을 취하는 나의 애마... 로드런너 2004년 이태리 한정생산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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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면 꼭 한두 컷은 남기고 싶다.
늙어가는 모습 지켜 볼 수 있도록...(2005년 첫 출격 중에...)
세월이 덧없음을 어제오늘 알고 있던 건 아니지만,
불과 포스팅 몇 페이지 사이로 어제의 내년 봄이었던 오늘이 다시 왔고,
나는 또 같은 장소에서 한 해 더 늙은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흐드러지게 핀 철쭉과 함께 기념 샷(안양천 산책로)
만개한 적 철쭉
서울에 흐르고 있는 하천이 왜 안양천인지 잘 이해가 안 됐었는데... 이 하천이 시작된 곳이
안양 유원지라서 그런 것 같다. 요즘은 이름이 바뀌었던데.... 뭐였드라... 예술의 마을이었나...
암튼 예술 어쩌고 하는 곳에서 안양천의 지류가 시작된다.
철쭉꽃 너머로 하안동과 철산동이 보인다.
나 개인적으로 볼 때는... 만개한 꽃보다는 위 사진처럼 봉우리 졌을 때가 더 아름다운 것 같아.
그리고, 철쭉보다는 왠지 진달래가 더 좋아...
저 빛깔... 뭐라 표현할 어휘가 떠 오르질 않는다. 저 빛깔...
가장 적합한 표현은... 진달래빛...
이 곱고 화려한 꽃들을 누가 옮겨 심은 걸까... 우리네 세금으로 시도한
지방 자치하는 놈들의 소행이겠지... 다른 건 몰라도 이런 건 맘에 드네...
진달래와 철쭉이 함께 어우러진 이 그림은 피카소도 램브란트도 그릴 수 없을 거야...
오직 봄만이 그려 낼 수 있는 신비의 화폭이려니...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꽃망울들이여...
좀 더 가까이에서...
아름답단 말 밖엔... 봄의 여신 봄꽃들아~~
여기도 안양천 산책로...
여기도...
꽃길을 롱샷으로 잡아봤음... 저 멀리 꽃무리의 소실점이 보인다.
여기는 회사 건물의 운동장임...
밤에 안양천 꽃길을 산책 나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애기 나무동백꽃...
같은 날 밤... 벚꽃 무리 속에서 발견한 동백꽃...
화려한 벚꽃들에 밀려서 언제 핀지도 몰랐을 동백꽃...
나는 왜... 나는 왜... 동백꽃만 보면 그녀가 생각나는 걸까...
그녀와는 이렇다 할 추억 한 소절 같이 쌓아 본 적도 없는데...
왜... 왜... 여수 오동도의 동백 밀림을 함께 걸었었다고 기억되는 걸까...
함께 그 동백꽃 밀림을 걸었던 사람은 따로 있었는데...
도대체 뭐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거야?...
밤 벚꽃을 즐기러 갔던 날 안양천에서 발견한 동백꽃 무리...
처음엔 얘네들도 벚꽃인 줄 알았었어...
요즘 카메라폰 해상도가 장난 아니야... 플래시도 끄고 찍은 건데...
희미한 가로등 불빛만 조금 비추고 있었을 거야...
백동백... 이들을 혼자 두고 귀가해야 했었지... 위치를 잘 기억해둬야 했어... 낮에 와서 제대로
보고 싶었거든... 난 사실... 방향치에 심각한 길치야...
사흘인가 지나서... 그곳에 홀로 두고 온 동백꽃이 생각나서
갑자기 일하다 말고 부랴부랴 달려왔는데...
그날 밤 새초롬하게 피어있던 동백꽃은 거의 다 져 버리고....
이런 모습의 꽃송이가 조금 남아 있었지...
이런 모습으로라도 날 기다려 줘서 너무 고마워...
난 그날 밤에 한 약속을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그런 나를 기다리며 얼마나 날 원망했을까...
얘들아... 내년에... 그리고 후년에...
아니 내가 살아있는 동안 영원히 그 고운 모습으로
다시 와주렴...
내년 봄까지 안녕~~~
내가 일하는 사무실 책상입니다.
많이 어질러져 보이지요?
저 정도면... 정리정돈이 잘 되어있는 편이랍니다. 정말루요...
이 중에서(책상 기물) 소개하고 싶은 것은 왼쪽 사이드
데스크 위 앰프 옆에 놓인 노트북입니다.
언뜻 보기엔 일반 노트북과 다를 것이 없어 보일 텐데요
하지만,
저 녀석은 괴물입니다.
일단 WINDOW 8.1 정품이 깔려 있고요.
이단은 터치 스크린입니다.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고요.
부팅속도가 파워 스위치를 온 시키면서
윈도 창이 뜨는데 까지 정확히 8초 걸리더군요.
이번에 새로이 CPU를 업그레이드했는데
쿼드코어 i7 5세대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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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CPU에 대한 팁(관심 없으신 분은 읽지 마세요)
노트북의 CPU는 데스크톱과 많이 달라요.
쿼드 코어라고 해도, 물리적으로는 전부 듀오(2) 코어예요.에요.
프로그램적으로만 네 개인 거죠.
컴에 대해서 많이 아시는 분들도 모르시는 분이 계신 것 같아서
설명드리고 넘어가겠습니다.
사실 노트북의 CPU는 i5 인가 i7인가는 전혀 중요하지 않아요
1세대냐 2세대냐도 전혀 성능과는 상관이 없어요.
CPU 쿼드코어 (i3 or i5 and i7)의 뒷자리에 붙는 알파벳 글자가 중요해요.
뒤에 U자가 붙으면 가장 일반적인 보급형 CPU입니다.
평범한 성능의 2 코어 CPU를 소프트웨어적으로 네 개로 나누어
필요한 전원만 사용하게 함으로써 절전 효과를 보긴 하는데
그 이상의 혜택은 없습니다.
그 위 단계에는M 이란 알파벳이 붙는데 U와 같은 기능이지만
성능이 좋은 듀오 코어를 소프트웨어적으로 4개로 나눈 것입니다.
다음으로 이번에 내가 업그레이드 한 CPU에는 Q 가 붙는데요
이 기종만이 물리적으로도 CPU가 네 개입니다.
하지만, 가격이 일반 노트북의 두 대값 정도와 맞먹는 고가이고
전문적으로 사용하실 분들이 아니시라면
그냥 M 정도로만 구입하셔도 체감적으로
확연한 성능의 차이를 느낄 실 거예요.
노트북의 성능에 불만족스러우신 분들은
가격차가 좀 나겠지만,
구입하실 때 CPU의 명칭 뒤에 U가 아닌 M이 붙은걸 구입하시길 바랍니다.
시피유가 신제품이라고 해서 혹은 그래픽 카드가 상위 기종이라 해서
반드시 성능이 좋은 건 아니에요
예를 들면 승용차에도 그랜져 1.8 리터와 소나타 4.0리터의 경우가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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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난 전문적인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원래 사양도 나쁘진 않았지만
출혈을 감수하고 업그레이드를 하게 되었습니다.
노트북 얘기가 나왔으니 할 얘기가 많은데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회사에는 절대로 데스크톱이든 노트북이든 금지하기로
스스로에게 약속을 했었습니다.
필요한 웹 검색은 아쉬운 대로 스마트폰,
음악은 음악방송이나 PMP를 마란츠 앰프에
접속해서 듣는 걸로 만족하기...
이런 결심을 하게 된 데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유서가 깊었던 건
컴퓨터를 사무실에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일에 대한 능률이 너무 현저하게
떨어져서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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