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먼 곳에 이르는 고독한 길이 보여요
I see the distant lights that left behind the day.
하루를 뒤로하고 떠나 버린 희미한 불빛이 보여요
But what I see is so much more than I can say.
하지만 제가 본 것을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어요
And I see you in midnight blue.
외로운 밤을 지새우는 당신이 보여요
수많은 고통을 알게 되어 울고 있는 당신이 보여요
And what you’re searching for can never be the same.
당신이 찾아 헤매던 것은 예전과 같을 수가 없어요
But what’s the difference cause they say what’s in a name.
그저 이름뿐인데 무슨 소용이냐고
사람들이 말한들 무슨 차이가 있겠어요
And I see you in midnight blue.
외로운 밤을 지새우는 당신이 보여요
I will love you tonight, and I will stay by your side,
loving you, I’m feeling midnight blue.
오늘 밤 당신을 사랑하겠어요
당신을 사랑하며 곁에 머무르겠어요,
나도 이 밤이 외로우니까요
저 멀리 떨어진 길에 서 있는 당신이 보여요
I want to touch you but the night becomes the day.
당신에게 손길이 닿고 싶지만 밤은 낮으로 바뀌고
I count the words that I am never gonna say.
난 내가 차마 하지 못할 말을 되뇌고 있어요
And I see you in midnight blue.
외로운 밤을 지새우는 당신이 보여요
Can’t you feel the love that I’m offering you,
당신은 제가 드리려는 사랑을 느낄 수 없나요
Can’t you see how it’s meant to be,
우리 사랑은 이미 정해졌다는 걸 모르나요
Can’t you hear the words that I’m saying to you,
제가 당신에게 하려고 했던 말이 들리나요
내가 믿는 것처럼 당신도 믿을 수 없나요
It’s only one and one it’s true.
Still I see you midnight blue.
오직 한 가지이에요, 정말이에요
아직도 밤을 외로워하는 당신이 보여요
I see beautiful days and I feel beautiful ways
Of loving you, everything‘s midnight blue.
행복한 나날들이 눈에 보여요
어떻게 당신을 아름답게 사랑할지 느껴요
이 밤엔 모든 게 외로워 보이네요
내가 늘 꿈꾸던 세계의 마지막 여행지
북해가 바라다 보이는 북유럽의 작은 항구에서
부는 바람만 같다.
나는 그 항구의 작은 술집 바텐(Batten)에 앉아
검푸른 북해를 바라보며 블랙 러시안을 마시고 있다.
내 옆에 앉는 사람을 돌아본 순간 난 소스라치게 놀랐다.
모국에 있을 때 사진으로 본듯한 얼굴...
왠지 모르게 낯설지 않은 인상...
마주오며 지나쳐 가던 눈빛이
잔상에 오래도록 머물렀던 사람...
그림을 그리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사물을 볼 때
특징들을 머릿속으로 그리는 버릇 때문에
한 번 본 대상이라도 외워지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저 거리를 걷다 보면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용모였는데...
가벼운 인사조차 없이 뜬금없이 던지는 질문에
'도데체 이 사람 뭐지?'하는 반응을 보였다면
기가 죽어서 더이상 말을 이어가지 못했을텐데
그러나 잔잔하게 미소띤 얼굴로
조용하고 차분하게 나를 바라보았다.
한낮의 파란 하늘에 검정색을 섞어놓은 듯한
저 색이 바로 미드나잇 블루죠'
인생의 여정이 담긴 보스톤 백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나 낯선 이국에서 운명의 만남이라 여겨지는
그를 뒤로 한 채
어느 북해 항구도시의 거리를 나섰다.
북해의 항구에서 있었던 일이다.
한동안 회사일이 너무 바빠서
블로그를 이제서야 돌아봅니다.
오래전(3~4년전쯤)에 활동하던
낭만주의님의 자작글을 포스팅에 합류 시켜봅니다.
닉네임에 풍기는 이미지 그대로를 반영한듯이
약간은 로멘틱하고
지극히 낭만적인 글로
참신하게 다가왔던 낭만주의님의
기행 에세이를 올리면서
조금은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이 글이 픽션이던,가상 현실이던
그건 중요치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왠지 이국적인 북해의 항구를
연상하게 해준다는 사실만으로도
그 의의는 퇴색되지 않을것입니다.
나또한 이 글을 옮겨 적으면서
낭만과 추억의 북해를 떠 올렸으니까요.
가벼운 연상만으로도
상상이라는 대형 스크린속의
주인공이 될 수가 있었습니다.
낯선 풍경속에 설레이는 만남의 주인공이
마치 나라도 되는양
행복한 상상을 할 수가 있었으니까요.
언제쯤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 볼 수가 있을까요.
하지만,
이렇게 바쁘게 사는것이
싫지만은 않습니다.
하루를 짧게 만드는 것이야말로
생명연장의 꿈을 실현하는 것인지도 모르니까요 ㅎㅎ
다녀가신,다녀가실 고운 님들의 발길을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ELO (Electric Light Orchestra) - Midnight Blue
'그리움보다 낯선 사랑 > ♥아름다운 동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시 모음 4 1/2 /김동명,신은철,이성복,장석주,이기철,김소연,안도현ㅣ떠난날을 위한 엘리지 (0) | 2014.12.04 |
---|---|
겨울시 모음 3/,김숙희,윤성택,도종환님ㅣG-Clefs - I Understand (Just How You Feel) (0) | 2014.12.03 |
가을밟기/은월(바다에 숨은달) ㅣ 생활 수필ㅣ가을 편지-이동원/최양숙ㅣ그리움보다 낯선 사랑 (0) | 2014.10.26 |
메밀꽃 추억/김진 ㅣ차호석/내 안의 눈물 (0) | 2014.10.01 |
내가 사랑하는 사람/정호승 ㅣ Rod McKuen - Long, Long Timeㅣ그리움보다 낯선 사랑 (0) | 2014.09.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