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보다 낯선 사랑/♥아름다운 동행

비 오는 날의 일기/이정하 詩ㅣ내안의 그대/서영은 노래ㅣ그리움보다 낯선 사랑

Blue 탁이 2018. 9. 1. 04:47

비 오는 날의 일기


이정하



그대가 날
부르지 않았나요,

하루종일 난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 보았습니다.

이런날 내 마음은
어느 후미진 찻집의 의자를 닮지요.
 

비로서 그대를 떠나
나를 사랑할 수 있지요,



안녕 그대여.


난 지금 그대에게
이별을 고하려는 게 아닙니다.
모든것의 처음으로 되돌아가
다시 시작하려는 것이지요.


당신을 만난 그날 비가 내렸고,
당신과 헤어진 날도
오늘처럼 비가 내렸으니


안녕, 그대여.

 

비만 오면
소나기라도 뿌리는 이런 밤이면

그축축한 냄새로
내 기억은 한없이 흐려집니다.

그럴수록 난
당신이 그리웁고

처음부터 새로 시작하고 싶습니다.


<2018 09 01 토) 포스팅 작성 업로드


시/이정하

이미지 그래픽 작화 /블루 탁이'


내안의 그대/서영은 가사 Anim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