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보다 낯선 사랑/♣나의 낙서 노트

서울의 뚝방길을 걸으며/황금들녁'사연ㅣ김광석-그날들&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Blue 탁이 2015. 7. 14. 03:30

 

To.CJ 파란하늘 /신청인 '황금들녁

서울의 뚝방길을 걸으며... 2015/07/14 02:59:14  
황금들녁   Hit : 184 , Vote : 15         
  
 

요즘보다는 획일화를 추구했던  우리들의 학창시절은

검정교복에 씸플한 운동화로  통일이 되어 있었지요.

검정교복에 흰색 운동화...
 보기에도 더워 보이는 검정 교모...

 

교과서와 참고서로 가득 채워진 회색 책가방은
 터질듯이 팽창된 채 고통의 무게로 짓누르고
 왼쪽과 오른쪽 손으로 번갈아 들면서

 시간의 터울이 너무 긴 시골 버스를 기다리다 지칠때면
 길고도 먼 들길을 가로질러  

도보로 집까지 걸어오곤 했는데...

 

그날의 들길에 펼쳐졌던 파란 얼굴들은
 세월의 지우개로도 지울 수가 없네요.

 

걷다가 힘들고 지칠때면  하얗고 앙증맞은 시계꽃을 꺾어
 시계와 반지를 만들어 끼우고...

억새 한줄기 꺾어 입에문 채
 노을을 등지고 집에 돌아 올때면  

나를 반기는 백구의 짖는 소리가
 작은 마을을 깨우며 밤하늘에 메아리지던 그 시절...


나는 지금도 그때가 그리워 질때면  

서울의 뚝방길을 산책하다가도

클로바 무리에서 시계꽃을 가려 뽑아  

시계를 만들어서 팔목에 채워 보곤 합니다.

지나고 나면 모두다 그리워 질것을...
지나고 나면 오늘도 그리운 어제일것을...

 

 

 

 


 <신청곡>
Gregorian -Crying In The Rain
 (이곡은 첨부했습니다.아무래도 외국 싸이트에서 모은곡이다보니
 간혹 파란하늘님께서 곡 찾으시는데 애먹으시는것 같아요.
조금 웅장한 곡입니다.)

 

김광석-그날들
양희은-들길따라서

 

<위 이미지 좌측에 삽입된 사진이 섹시하고 요염한 매력녀 '파란하늘'님입니다>

 

파란하늘님...
오늘도 감사히 잘 듣습니다.
바로 지금 이 순간이  많이 좋긴하지만,
세월이 좀더 지난 먼 훗날엔

더욱 그리운 순간으로 남아 있겠지요.

오늘은 하루종일 그리움만 마시면서

시간을 허비한것 같습니다.
오늘의 그리웠던 마음을  

신청하는 곡으로 대신하면서
 내일을 설계해야 할듯합니다.

고운 시간 함께 하는 지금이 내겐 더없는 행복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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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년 넘도록 러브스토리 방송국에서

주로 야간 방송을 맡아 진행하던

싸이버 자키 파란하늘'에 올렸던 사연입니다.

파란하늘'님은 러브스토리 개설 이후에

최다 방송,최다 방송타임,최장수 시제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주로 밤시간때를 이용하여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광석 -   그날들

 

김광석 -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김광석-그날들 라이브

안타까운 미스테리와 함께 우리곁을 떠난 가수 '김광석'의 생전 라이브 모습입니다.

진실이 하루라도 빨리 규명되어 이토록 좋은 음악으로 우리의 감성과 함께 했던 고인이 편하게 눈을 감았으면 좋겠습니다.

 

 2015/07/14 02:5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