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보다 낯선 사랑/♥아름다운 동행

어느 시간 앞에서/이효녕 詩ㅣ이문세-少女 소녀 (1985年) ㅣ그리움보다 낯선 사랑

Blue 탁이 2017. 8. 4. 08:07

 

어느 시간 앞에서 / 이효녕

 

구름으로 흐르는 그리움
오늘 일을 잠시 빈방에 가두고
스쳐 지나는 파란 바람 부는 날
눈가에 맴도는 흐릿한 잠을
별빛에 흩어 놓습니다

많은 날이 지나도
끝날지 모르는
하늘빛 물든 바람
마음의 갈피마다
하얀 눈으로 조금씩 쌓이는 추억
가슴에 남긴 그리움 어쩔 수 없어
그대 생각으로 나를 지우고 싶은 날은
마음의 동그라미에 살 붙여진
추억어린 시간 위로 걸어갑니다

추운 겨울 거의 보내고
아직 남은 천길 만길 하얀 길 위로
힘들게 피어나려는 봄꽃이
바로 그대 앞에 고개들고 있습니다

 

<2014.07.07 소라 올림>

 

 

만년 소녀 소라'누이가 이미 몇해전에 엄선해서 올려 주었던 이효녕'님의 감성이 돋보이는 시'인데...

소라'누이는 참으로 순수한 마음을 간직한 소녀와도 같았습니다.

알아듣기 쉽게 표현하면 잔머리를 돌릴 줄 모르는 정직한 사람이란 뜻입니다.

날짜를 살펴보건데...저 무렵이면 누이도 시제이로서 한참 물이 올라 있을 때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시제이님들의 방송을 응원하기 위해서 신청곡과 함께 시'를 담아 주는

착하고 고운 마음을 보여 주었습니다.

우리 예쁜 '소라'는 이미 방송하기 수 년전부터 꾸준히 주옥같은 시와 글들을 시제이님들을 위해

신청곡과 함께 담아 주었던것을 누구보다도 난 잘 알고 있었지요.

 

게시판에서 오래전부터 자주 봐 왔던 대명이었으니까요.

방송 해 보신분들은 너무 잘 알고 계시겠지만, 방송을 시작하게 되면 전처럼 시제이님들을 위한

신청 사연을 작성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것을 알고 계실겁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여기서 각설합니다.

 

그런 착한 마음을 가슴에 간직한 소라'누이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면서 포스팅을 작성했습니다.

문세형,오빠의 가창력이 돋보이는 여러곡 중에서 '소녀'를 모셔와서 함께 했습니다.

비록 툭하면 재난 경보가 뜨는 지옥같은 작금의 여름이지만,슬기롭게 이겨 나가기로 합시다.

감사합니다.

 

이문세 - 少女 소녀 (1985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