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문성호 詩
내게 오랜 연인이 있는데
늘 나를 특별하게 생각해주던
많은 시간이 흐르긴 했지만,
나를 바라볼 때면 밝게 빛나던
그 눈망울 속의 별은 사라졌어도
항상 내 생각을 먼저 해 주던
하지만 언제부턴가
나를 기다리게 한다면
10분 20분 30분 그리고 한 시간...
굳어있는 내 얼굴을 보고
화를 풀라고 하지만
웃어 보일 수가 없었다면
그건 화난게 아니라
슬펐던 거에요
너무 많은 시간이 흘러서
내 오랜 연인의 마음도
이젠 늙어서 그런거라고
그래서 서글펐던 거라고...
2017/07/20 23:35:27 ㅣ문성호 (즉흥시)
★친구님의 예쁜 시처럼...
너무나 많은 시간이 흐르다보니
나도 늙고 사람들도 늙고...
어쩔 수 없이 세월에 떠 밀려 갈 수밖에 없는
우리네라 여겨져 잠시 가슴이 무거워졌지만,
그것이 또 우주만물의 섭리고
순리다 생각하니 마음이 비워집니다.
먹구름은 가리니,
그리고 파란 하늘이 얼굴을 내밀면
모든 근심걱정 뒷걸음질쳐 갈지니...
잠시라도 마음을 내려놓고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Tanita Tikaram - I Might Be Crying★(난 울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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