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기억/나얼
노래 제목에도 등장했던 단어인데...
이별 여행'이란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단어는 모순이 많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별이란 만남의 마지막 최정점에 있는 정확한 반대의 개념이므로
이별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대부분 심리가
단 일분 일초라도 같이 있고 싶지 않음일진데...
이별을 기념하기 위해서 함께 여행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설정일것이기 때문입니다.
단,이런 경우라면 어느정도 설득력이 있어 보이네요.
부부간의 이혼이나 연인간의 별리...
단순히 이런 차원을 떠나서
삶에 대한 이별이라면 가능하겠지요.
죽을지도 모르는 사지에 군인의 신분으로 파병을 나간다던지
불치병의 시한부 삶이라던지...
이런 경우라면 한번쯤은 여행을 함께 할 수도 있겠지요.
만약 내게 그런 비극이 닥친다고 가정한다면...
여행지는 어디가 좋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 계절까지 버텨만 준다면...나 역시
겨울바다가 적합하단 생각을 했습니다.
<탁이 생각>
겨울 바다는 슬픔이었다/글샘 최유주 詩ㅣ담은이 블루 탁이
겨울 바다는 슬픔이었다/글샘 최유주
같이 여행을 하고 싶은 욕심으로
도망치듯 달려온 바다
그대와 나의 간절한 바램이었는데
눈내린 겨울 동해 바다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네
하얀 눈송이 날리고
바닷바람 맞으며 마시는 커피는
어찌할 수 없는 사랑으로
한숨되어 목안을 타고 흐르고
마주보는 그대의 눈망울
이슬 비치는 모습 보이지 않으려
허공을 향하여 웃어 넘기는
빈웃음이 어쩜 그리도
공허한 메아리로 돌아왔던가
심하게 불어오는 겨울 바람에도
시린 마음 보이지 않으려고
어색한 말들만
주저리 주저리 늘어놓고
돌아오는 길위에서
참지 못하고 터트린 오열
말없는 하늘만 바라보며
달려오던 길위에
하얀 눈만 펑펑 내리고 있었다
<2016년 01월 24일/러브스토리 게시판ㅣ글로리아 올림>
NAUL(나얼) - 바람기억 Memory Of The Wind Lyrics
(English + Hangul + Romanization sub)
이번에도 최유주'님의 시로 포스팅을 꾸며 보았습니다.
전에 한 번 사용했던 적이 있는 시'였지만,
그 시는 가수를 소개하는 가수의 프로필에 사용했고,
그리고 또,다른 사람이 게시판에 마구잡이로 올린 시였으므로
띄어쓰기나 맞춤법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모셔 왔었기 때문에
이번엔 내 방식대로 타이핑하고 이미지를 만들어서
함께 해 보았습니다.
이 시에 사용된 음악은 '나얼'의 바람기억인데...많은 뮤직 매니아나 팬들로부터
소름끼치도록 굉장한 고역대의 클라이막스를 가지고 있다는
한결같은 평을 받고 있는 곡이기도 합니다.
타이틀이 확실한 곡답게 유티브 조회수가 어마어마 하더군요.1500만...
좀더 정확히 표현해서 현재시각으로 15,366,418회를 기록하고 있군요.
감성 짙은 최유주'님의 시와 그에 못지않은 메세지를 담은 나얼의 바람기억'을 함께
감상하시면서 잠시라도 하루의 시름을 덜 수 있는 시간들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조금 일찍 일어난 날 출근하기전에 준비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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