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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기억/박완규ㅣ음압을 유지한 완벽한 고음/영혼을 울리는 애절함...

Blue 탁이 2015. 5. 27. 03:32

 

 

박완규/잃어버린 기억

작사 임보경 / 작곡 유해준 / 편곡 최태완

 

눈부신 하늘만 바라보는 그댄 지금
무슨 생각에 고인 눈물을 모르는지

모든 게 낯설고 끝없이 두려운 거야
그댈 있게 한 모든 기억을 다 잃었으니

모질게도 그댈
버린 나를 왜 떠나지 못해
그대 자신마저 지울 만큼 힘겨워하는 거야
언젠가 그대 기억 다시
되살아나는 날이 온대도
그댈 많이 울게 만들었던 나는 기억하지 마

그대 아닌 다른 생각에 빠져 있는 나
그런 날 믿고 행복해하던 슬픈 그대여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박완규의 '잃어버린 기억'입니다.

2000년도 초반에 정말 많이 들었던 곡인데...

 

이곡을 처음 들었을 때의 감동은 한 마디로 충격이었습니다만,

 

이 가수 정말 대단한 라커다... 엄청난 가창력이다.

앞으로 유명세나 타겠는데... 는 그대로 빗나가고 말았지요.

 

대형가수의 부화기처럼 느껴지던 '부활'의 보컬 출신 치고는

정말 오랜 세월을 무명으로 하루하루를 힘겹게 보냈더군요.

 

'나는 가수다'에 진출하여 그의 잠재된 실력을 드러내기 전까지는

하루를 연명하기가 힘들 만큼 경제난에 허덕였다고 하더군요.

 

물론, 그런 배경엔 박완규 특유의 아집도 작용했겠지만,

 

우리나라에서 라커의 외길을 가는 사람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안타까움이기도 하지요.

 

가수로서는 목숨보다 소중한 목소리를 성대결절로 잃을뻔한 위기도 있었지만,

모든 힘든 역경을 극복하고 재기에 성공해서

더욱 완숙해진 목소리로 빛을 보고 있는 록 가수 박완규'입니다.

 

박완규의 재기에 대해서 세간에서는 이렇다 저렇다 여러 가지 평이 오고 가는 모양입니다.

성대 수술 후와 전에 대해서...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지만...

 

초기의 박완규 노래가 훨씬 좋습니다.

물론, 나는 가수다'에서  선보인 박완규의 노련한 창법과 세련된 테크닉에 대해서

많은 찬사를 받고 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

 

왠지, 예전의 날카로움이 많이 무뎌진 듯한 답답함이 약간 느껴집니다.

진검으로 비교하자면

전에 비해서 안정되고 강도가 높아져서 단다해지긴 했지만,

날이 많이 무뎌진 듯한 느낌...

그건 '김경호'씨도 마찬가지로 봅니다.

언제쯤 일지는 몰라도

대한민국의 라커 김경호 씨의 노래를 가져오게 된다면 지금보다는 디테일하게

느낌을 적겠습니다만...

 

 

 

나는 요즘도

최근에 부른 박완규의 곡보다는

'눈물 없는 이별, 천년의 사랑, 잃어버린 기억'을 많이 듣는 편입니다.

박완규만의 엄청난 에너지 감, 음의 밀도... 예리하고 날카로운 고음...

그런데,

왜 이 좋은 곡들을 가지고도 그토록 힘든 생활고에 시달렸다는 것인지...

그것이 바로 시대와 인간 능력의 부조합은 아니었는지...

 

하지만,

목소리를 잃을뻔한 위험한 위기를 극복하고 재기에 멋지게 성공한

고집스러운 라커 박완규 씨에게 갈채를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박완규 씨의 가수 인생에 대해서는 웹사이트에 널리 퍼져 있음으로

기본적인 프로필만 준비했습니다.>

 

 

박완규의 '잃어버린 기억'은 박완규의 침체기에 보조라도 맞추는 양

인터넷 방송에서도 2000년도 초반에만 불티나게 팔리다가

몇몇 매니아적인 청취자에게만 간간히 신청곡으로 오르는 걸 보았었는데,

 

2009년에 '하얀 새벽'이란 애청자가 CJ 주.. 뭐였지... 갑자기 생각이 안 나네...

이런 엉터리 기억력 하고는...

나이 탓인가 보네요

누구였지.... 주댕 , 주스, 주랑, 주희... 아닌데...

아 맞다! 쥬디

여성 CJ 쥬디 님께 신청했던 곡으로 기억합니다.

 

얼핏 신청 게시판을 읽으면서 기억했던 닉네임이라서 사실 정확히 기억해 낸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 듯싶네요. 

 

미친 듯이 열창하는 라커 박완규의 스냅

 

 

블로그 주인 팁  

 

사람은 누구나 그 사람만이
지니고 있는 마음씨가 있습니다.

없으면서도 남을 도우려고 하는 사람
자기도 바쁘면서 순서를 양보하는 사람,

어떠한 어려움도
꿋꿋하게 이겨내는 사람

어려울 때 보기만 해도 위로가 되고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주려는 사람,

나의 허물을 감싸주고
나의 미흡한 점을 고운 눈길로 봐주는 사람,

자기의 몸을 태워 빛을 밝히는
촛불과도 같이
상대를 배려하고 도움을 주는 사람,

인연을 깨뜨리지 않는 사람,
삶을 진실하게 함께 하는 사람은
잘 익은 진한 과일 향이 나는 사람입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곱고 밝은 사람
항상 웃고 있는 사람

마음을 상쾌하게 하는 진한 커피 향
같습니다.

그런 마음, 그런 향기, 그런 진실,
그런 사람을 나에게서 찾고 싶습니다.

향수를 아니 뿌려도, 촛불을 켜지 않아도
넉넉한 마음과 찐한 과일향이 풍기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 좋은 글 중에서. 우주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