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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었나/난 너에게.../어부의 딸 ㅣ 정수라/그리운 그 노래...

Blue 탁이 2015. 4. 22. 01:05

 

바람이었나/정수라

 

 

이제는 너를 잊어야 하나
그냥 스쳐가는 바람처럼

파란 미소를 뿌리던 꿈의 계절을
모두 잊어야 하나

바람이 몹시 불던 날
우리는 헤메다녔지

조금은 외롭고 쓸쓸했지만
그것은 낭만이었지

만나면 할 말을 못하고
가슴을 태우면서도

그렇게 우리의 사랑은
끝없이 깊어 갔는데

이제는 너를 잊어야 하나
그냥 스쳐가는 바람처럼

파란 미소를 뿌리던
꿈의 계절을 모두 잊어야 하나

그날이 언제였던가
침묵이 흘러간 뒤에

잊어 달라는 그 말 한마디
아직도 나를 울리네

조용히 눈물을 삼키며
뒷모습 바라볼 때는

또 다시 만날 수 있다고
그렇게 생각했는데

이제는 너를 잊어야 하나
그냥 스쳐가는 바람처럼

파란 미소를 뿌리던 꿈의 계절을
모두 잊어야 하나

바람이었나
바람이었나

 

 

 

  정수라의 "바람이었나"가 막 뜨기 시작할 무렵

진해 훈련소에 입소를 했기에 잊혀지지 않는 잊을 수 없는 곡입니다.

그 당시에는 해병대 전반기 훈련은 해군과 6주를 같이 마치고

해군은 자대 배치를, 해병대는 포항으로

4주간의 지옥주 후반기 훈련을 떠났었지요

 

해병 2사단에 자대 배치되어

소대에 신병으로 전입 신고를 마친날...

 

선임들이 요즘 신곡 한 번 불러보라 하더군요.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내가 군복무 할 당시만해도 보안이 군대의 생명이라서

외부와의 교류가 거의 차단 되었었기 때문에

고참병들은 신참이 오면 사회의 소식을 묻기에 바빴습니다.

 

고참이라도 이십대 초반의 젊다 못해 어린? 청춘들이었기에

치기가 가시지 않아서 새로 나온 신곡이나 유행하는 노래가

많이 궁금했겠지요.

 

그때, 눈만 반짝반짝 빛나는 검둥이 같은 선임병들 앞에서

잔뜩 준혹이 들어 불렀던 곡이 '정수라'의 '바람이었나"였습니다.

 

그날 이후,

근무지에서건,산악훈련을 할때건,행군이나 구보를 할때에도

무조건 정수라바람이었나를 목청이 터져라 불러야만 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생각하면 바로 엊그제만 같은데...

아득히 먼 삼십년전의 추억이군요.

세월 참...

즐감하시길 바래요.

여러분도 지나간 추억의 한 소절과 함께...

 

 

 

 

 

     난 너에게/정수라

 

난 네가 기뻐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난 네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별보다 예쁘고 꽃보다 더 고운

나의 친구야


이 세상 다주어도

바꿀수 없는 나의 친구야


네 곁에 있으면 사랑도 네 것
네 곁에 있으면 세상도 네것


난 네가 기뻐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난 네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계속 반복...

 

 

최재성...

연기 경력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이장호의 외인구단' 오디션에

주인공인 오혜성으로 발탁되어 그야말로 십여년 동안을 거침없이 스크린을 누빕니다.

삼박자가 맞는 영화였지요.

 

일단 작가 이현세씨의 만화가 빅뱅의 히트를 ...

 

그 만화의 인기가 얼마나 좋았었는지...

십대든 이십대든 '공포의 외인구단' 을 모르면

대화가 안통할 정도였습니다.

 

거기에 최재성이 오혜성과 분위기가 딱 맞았던것 같고,

그 시대 최고의 여우 이보희가 엄지역을 맡았습니다.

 

거기에 한 술 더 떠서 ...

정수라의 '난 너에게'가 흐르는 스크린은

사람들에게 충분한 감동과 기억을 줄만한 조건이었었죠.

 

이 영화는 일제 강점기 때부터 유서가 깊은 종로의 '피카데리'극장에서

친구 '옥'이와 관람을 했습니다.

이제는 곱살맞고 온화하게 늙어버린 오랜 친구 옥이 ...

       ........................

 

이곡은 2012년 여성 애청자 '건방진 미소'님이 속초 미스 진 출신의 엄청난 타이틀을 지닌

메가톤급 글래머 여성 CJ 앵미 님께 신청했던 곡입니다. 

 

어부의 딸/정수라

 

갈매기 날으는 남해바다

그어느 작은 마을은


저 멀리 수평선 바라보며

내 어린 꿈을 키운곳


그때는 행복한 시절

언제나 잊을수가 없어요


그물 던져 고기잡던 내 아버지

미역따고 소라줍던 어머니


그리워서 눈감으면 귓가에 철석이는

파도소리 들려요 들려요

머나먼 추억의 남해바다

그 어느 작은 마을은


철따라 동백꼿 피어나고

엣 이야기전해 오는 곳


내 사랑 그대와 함께

언젠가 다시 돌아갈테야


아이들과 뛰어놀던 해변가

물결위에 곱게물든 노을빛


그리워서 눈감으면 귓가에

철석이는파도소리 들려요 들려요

 

 

 

 

 

블로그 주인 팁

따뜻한 그리움이 전해지는 시도 함께 하세요.

위 시는 하늘의 천사들에게 일주일에 2회 정도 발성 연습을 시키고 계시

소리의 여신 CJ 인영님께서 방송중인 아스테리아님께 신청곡을 올리면서

함께 담아주신 고운 시입니다.

 

즐감하시고

다녀가시는 님들의 고운 발길에 행운이 함께하길 빕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