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추하가 부른 one Summer Night의 영상을 여러 개 가져왔습니다.
기호에 맞게 즐기시라고요.
다 보셔도 되긴 할 거예요.
같은 곡이지만,
전부 다르게 부른 곡이고 영상도 다르니까요.
One Summer Night / 진추하 & 아비
One summer night
어느 여름밤
the stars were shining bright
별님은 밝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one summer dream
어느 여름날의 꿈
made with fancy whims
공상의 날개를 활짝 편
that summer night
그 여름밤 당신이 아니었더라면
my whole world tumbled down
내모든 세상은 무너져 내리고
I could have died, if not for you
난 죽어 버렸을지도 몰라요.
Each night I'd pray for you
당신을 위해 기도할 때마다
my heart would cry for you
내 가슴은 당신을 향해 울부짖습니다.
the sun won't shine again
태양은 다시 떠오르지 않습니다.
since you have gone
당신이 떠난 후
each time I'd think of you
매일 밤 당신을 생각하고
my heart would beat for you
내 가슴은 당신을 향해 두근거립니다.
you are the one for me
저에게는 당신밖에 없습니다.
Set me free
날 자유롭게 해 주세요.
like sparrows up the trees
나무 위 새들처럼
give a sign
한가닥의 표시라도 해주세요.
so I would ease my mind
내 마음이 편안해지도록
just say a word
한마디만 해 주세요.
and I'll come running wild
그러면 거침없어 바로 달려가겠습니다.
give me a chance to live again
새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Each night I'd pray for you
당신을 위해 기도할 때마다
my heart would cry for you
내 가슴은 당신을 향해 울부짖습니다.
the sun won't shine again
태양은 다시 떠 오르지 않습니다.
since you have gone
당신이 떠난 후
each time I'd think of you
매일 밤 당신을 생각하고
my heart would beat for you
내 가슴은 당신을 향해 두근거립니다.
you are the one for me
저에게는 당신밖에 없는 걸요
One summer night
어느 여름밤
the stars were shining bright
별님은 밝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one summer dream
어느 여름날의 꿈
made with fancy whims
공상의 날개를 활짝 편
that summer night
그 여름밤 당신이 아니었더라면
my whole world tumbled down
내모든 세상은 무너져 내리고
I could have died, if not for you
난 죽어 버렸을지도 몰라요.
Each night I'd pray for you
당신을 위해 기도할 때마다
my heart would cry for you
내 가슴은 당신을 향해 울부짖습니다.
the sun won't shine again
태양은 다시 떠오르지 않습니다.
since you have gone
당신이 떠난 후
each time I'd think of you
매일 밤 당신을 생각하고
my heart would beat for you
내 가슴은 당신을 향해 두근거립니다.
you are the one for me
저에게는 당신밖에 없습니다.
블로그 주인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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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추하의 one Summer Night은 사랑의 스잔나 ost 곡으로
오히려 더 유명한데...
이 곡과 사랑의 스잔나는 나와 각별한 추억이 있는 곡이기도 합니다.
바닷가 산골 마을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중학교를 마치고
고교 진학 때문에
나 혼자 첫발을 내디딘 대전이란 도시는
소음과 북적대는 인파가 한창일 때도
내게는 늘 적막하기만 한 곳이었습니다.
하루하루가 마치 무덤 속처럼 고요하고 외롭기만 했던 첫 도시 생활...
유일하게 내가 즐기고 있던 유희는
납 주머니를 차고 대흥3동을 출발하여 보문산 꼭대기에 있는 광장까지
거친 숨을 몰아쉬며 뛰는 일이었습니다.
우울증의 초기 증세를 넘어서고 심각한 단계까지 이르렀을 무렵
나를 찾아온 친구가 있었습니다.
옥이......
나와 초등학교 동창이면서 10촌 당숙의 딸이니까 항렬이 같은
먼 친척이었는데...
그녀는 9살에 입학했기 때문에 엄밀히 따지자면 친척 누나인 셈이었죠.
그 당시만 해도 시골에 살면서 땅이 없으면
그야말로 끼니도 때우기 힘든 참담한 생활을 해야만 했는데
옥이네 집이 그러했습니다.
심성이 워낙에 곱기로 소문난 당숙과 당숙모였고
6남매나 되는 옥이네 형제들이 모두 다 그러했습니다.
그런 환경 속의 옥이였기에
고등학교도 인문계 진학은 할 수가 없어서
4년제 직업 전문 고등학교를 선택하게 되었나 봅니다.
기술도 익히고 월급도 받으면서 다닐 수 있는 학교......
훨씬 나중의 일이지만,
옥이는 원래 머리가 좋았고, 성실했기 때문에
직업학교에서도 대학 진학을 포기하지 않았고
졸업하는 해에
유아교육과에 당당히 합격하여 캠퍼스의 꿈을 이루었습니다.
그런 옥이를 어느 날 시골집에 다녀오는 길에(고2 봄방학 무렵)
같은 버스를 타게 되어 그동안의 자초지종을 알게 되었고
그날 이후 내 친구 옥이는
외로움에 지쳐있던 내게 다가와 너무나 소중한 친구가 되어 주었지요.
옥이가 어느 날 극장표를 사 들고 나를 찾아왔는데,
그 영화가 바로 '사랑의 스잔나'였습니다.
영화가 잔인할 정도로 슬픈 내용이었는데,
사랑, 자매간의 삼각관계, 심한 갈등,
어느 날 예고 없이 찾아온 시한부 불치병, 그리고 죽음...
영화를 기억해 보려 해도 스크린이 뒤엉키고,
다른 영화와 뒤죽박죽 혼돈되어
정리가 잘 되지는 않지만, (삼십 년도 더 된 영화니까요...)
코끝을 기분 좋게 스치는 향기가 스며 나오는 손수건을
말없이 내게 건네던 옥이의 하얀 손...
그리고,
파노라마 되는 극장의 대형 스크린에 녹아들듯 흐르던 곡...
진추하의 one Summer Night...
못난 내게 너무나 많은 힘과 위안이 되어 준 친구였는데...
해병 복무 시절... 지옥 같은 병영생활로 영혼마저 피폐해져 갈 무렵
그 외진 섬까지 유일하게 면회와 주었던 친구 옥이...
그런 옥이가 결혼하던 날도 난 바쁘다는 핑계로 가보질 못했네요.
그녀는 내게 너무나 소중하고 좋은 친구였는데,
그녀에게 난 그렇지를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 후 수 십 년이 지나서
37세가 되어서야 그녀를 인천과 부평 사이에 있는 무지개 갈빗집에서
초등학교 동창회를 핑계로 다시 만날 수가 있었습니다.
서로가 모습은 많이 달라졌지만,
그 느낌, 그 향기, 그 온화한 미소는 조금도 변함이 없더군요.
워낙에 심성이 착한 그녀기에 하늘이 내린 축복이었을까요...
그녀는 결혼 후에 전라도 광양에서도 알아주는
저명한 유치원의 원장이 되었습니다.
그녀보다 세 살이 어린 남동생은
자수성가로 IMF 때 크레인 사업을 시작하여
지금은 순수 자산만 400억대가 넘는 튼실한 사업가가 되었습니다.
옥이의 말을 빌리자면...'주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그리 되었다는데...
그 말이 맞을 수도 있겠지만...
내가 보기에는 주님이 아니더라도 그렇게 되고도 남을
총명함과 지혜롭고 심후한 심성을 갖춘 그녀였습니다.
옥이가 대학 1년 때 내게 쓴 위문편지에 동봉했던 사진...
우연의 일치라고 보기에는 너무나도 한결같이 유년기 때부터
어떤 식으로든 나와 알게 된 여자들은 모두가 신장이 컸습니다
옥이는 내게 167이라고 우기지만(키 큰 게 놀림거리였던 시절이었으니까요)
170 정도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나와 오래도록 친구 관계를 유지해 온 발 궐 댁 숙이는
171 정도 되나 그래요.
스무 살 때 같은 종합반에 있던 여자 친구 동이는 166 정도...
참으로 신기한 건요...
난 키 큰 여자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그런데도, 어려서부터 어떤 방식으로든 엮이게 되거나
친한 사이가 된 여자들은...
한결같이 보통 여자들의 키보다 많이 컸습니다.
그러다 보니,
키가 작은 여자들에게 호기심이 생길 수밖에 없었답니다.
단 한 번도 사귀거나 친해져 본 적이 없으니까요.
더 이상한 건요.
키가 작은 여자들은 내가 제 아무리 엮으려 발버둥을 쳐도
나를 싫어하고 피하고 멀리 하더군요.
하나의 징크스일지도요...
그렇다면...
지금 나와 함께 가고 있는 아내 은하의 키는 어떨 것 같나요?
........
음...
그건 우리 둘 만의 비밀입니다^^
진추하의 "원 서머 나잇"...
어쨌든 이 곡을 떠 올리면...
친구 옥이가 생각납니다.
정말 오랜만에 창가에 떨어지는 낙수물소리가
이 밤을 더욱 깊고 짙은 감성으로 나를 내모네요.
빗소리에 귀 기울이며 잠을 청해 보렵니다.
찾아 주시는 우리 고운님들도...
음악과 함께 떠 오르는 얼굴을 그려 보시길 바라요.
즐감하시고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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