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 토머스의 죽은 연인이 떠나가는 모습을 표현한 그래픽중에서.....(포샾으로 만든 Ani)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중에서....캡춰
제한된 인생의 시간을 살아감에 있어
가장 꿈과 닮아 있는것이
영화 스크린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자주 해본답니다.
어차피 현실도 일장춘몽.....
잠시 생동감있는 꿈을 꾸는것이라
믿고 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영화속과 현실이 모호 하게
생각 될 때가 많았었는데
살아감에 있어 유머나 위트는
자신을 격상시키는데
그 목적을 두거나
주위를 끌기위한 수단이 되었을때는
그다지 효과적이지 못한것 같습니다.
자신을 비하하고 필요 이상으로
낮출 필요까지야 없겠지만
유머 감각이 있단 평을 듣기 위해서는
자신을 높이거나 권위적인 피력은
가장 배제해야할 함수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을 낮추고 경양의 미덕을
스스로 느껴갈 나이...
많은 것을 내려 놓을 수 있었던것도 같은데...
어찌하면...
그리움도 내려 놓을 수가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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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1 30 4:59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덧글 추가
▼아래 내용입니다.
연말이 가까와졌나 봅니다.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진걸 보니...
전화로 나를 불러내기란 쉽지 않은걸 아는 사람들이다보니
사전 귀뜸이나 언질도 없이 무조건 사무실의 자리로 찾아와서 끌고 나가네요.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란 영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영화의 탄생 배경부터 알아보는것이 좋습니다.
일단 영화에 등장하는 켄케이드와 프렌체스카는 실존 인물입니다.
이 영화는 실화에 바탕을 둔 소설로 먼저 베스트 셀러가 된 작품을 영화화한 것인데...
혹시 자료를 참고 하다보면 내용이 다른 사람의 내용에 편승될까 우려해 내가 아는것만 적습니다.
물론 틀린 정보가 올라 갈 수도 있으나,
영화만큼은 정말 반복해서 오랜 세월동안 많이 보아 왔기 때문에 그냥 적어 나갈 수가 있을듯 합니다.
프렌체스카의 딸이 저자인것으로 알고 있는데...이 책이 나오기전 까지는 무명 작가...아니 그보다는
그냥 작가의 꿈을 안고 살아가는 평범한 작가 지맹생 주부였습니다.
그러다가 어머님인 프렌체스카가 남긴 일기장을 정리해서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완성되어
유명한 작가가 되었을 것입니다.
만약,
프렌체스카가 사랑하는 켄케이드를 따라 두 아이와 남편을 버리는 쪽을 택했다면
이 소설도, 영화도 생겨나지조차 않았겠지요.
마을사람들의 입방아에 몇년동안 오르내리며, 못된 아내,나쁜 엄마로 회자되다가
자취도 없이 사라질 염문에 불과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러나,
아름다운 사랑으로 남게 된것은, 사랑하는 사람을 택하지 않고, 두 아이와 남편을 위해
남아 주었다는데 그 핵심의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켄케이드가 그토록 사랑했던 그녀 프렌체스카...
한 번쯤은 살아 생전에 프렌체스카를 먼 발치에서라도 보기위해 찾아 갈법도 했지만
켄케이드는 유부녀였던 프렌체스카를 너무나 사랑했기에
지옥불보다 더 고통 스러웠을 그리움을 혼자 감당하며 살아가다가
죽어서라도 프렌체스카를 만났던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간직하기 위해
이곳에 자신의 유골을 뿌려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이 세상을 외롭게 등지게 됩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여자 주인공 프렌체스카는 미국의 수도에서 멀리 벗어난
어느 주의 시골중에 시골 농꾼의 아내로 하루하루를 살아 가던 중이었습니다.
최소한 '켄케이드를 만나기 전까지는...
이태리의 어느 작은 시골 항구 마을에서 태어나 청소년기를 보낸 '프렌체스카'는
평범한 초등교 교사였고
그 이후에 어떤 연유에서인지 '미국에서 정착하게 됩니다.
그리고, 남들처럼 나이가 차자 남자를 만나 남들이 하듯이 그렇게 결혼을 합니다.
사랑을 해서 만난건지 결혼을 하기위해서 만나게 된건지는 알 수 없지만,
그렇게 결혼해서 딸과 아들을 낳고
다른 부부가 그러하듯이 애들을 위해 남편을 위해 음식을 만들고
집안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중년의 여인...프렌체스카...
남편또한 남들과 별다를것 없이 낮에는 성실하게 일하고 밤이면 욕구를 아내로부터 해결하는
그저 평범한 중년의 농부입니다.
남편까지는 모르겠지만, 프렌체스카는 남편은 남편일뿐 사랑이란 감정은
사치스럽기만 한 이상한 감정이었습니다.
일단 남편은 매력이 있는 사람도, 사랑의 감정을 이끌어낼만한 그 어떤 이벤트 하나 없이
일해서 돈벌고 애들 자라는 것 보고, 성욕이 생기면 부인과 잠을 자는 마냥 착하기만한 사람...
그런 반복되는 무료한 일상을 살아가던 프렌체스카...
그녀는 만나서는 안되는 사람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늙은 내쇼날 지오그래픽 기자였던 켄케이드와의 만남이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찾아온 켄케이드가 벽촌 마을에서 길을 한 번에 찾기는 힘든 일이었겠지요.
지붕이 존재하는 다리를 취재하기위해 전역을 떠 돌던 켄케이드...
그가 찾는곳은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였습니다.
그곳을 찾기위해 시골 아낙네에게 길을 묻게 되면서 프렌체스카와 첫 만남을 가집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것은...
두 사람 모두 다...
첫눈에 반했다는 사실입니다.
프렌체스카는 그냥 평범한 시골 아낙네였고, 켄케이드는 이미 사향길에 들어선
내쇼날 지오그래픽의 늙은 기자였을 뿐입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특별한 기교를 발휘하지 않고도 보는순간 설레임과 떨림...
속된말로 필이 꽂히게 됩니다.
여기에 사랑의 모순이 담겨 있습니다.
수 십년동안 함께 해온 남편,아이까지 낳아 함께 기르고 있는 남편, 무뚝뚝하지만 고지식하고 착한 남편...
그 남편에게서 단 한 번도 느낄 수 없었던 강렬한 감정...
켄케이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내쇼날 지오그래픽 기자 생활을 천직으로 해 오는 동안
아프리카든 오지든 번화한 도시든 어디든지 안 가본 곳이 없는 사람이
이 평범한 시골 아낙네 '프렌체스카'에게 너무나 강렬한 느낌을 받습니다.
오죽하면 그런말을 남겼겠습니까.
"불확실한것 투성이의 이 우주에서 이런 확실한 감정은 처음이다, 다시 올 수 있는 감정이 아니다!"
그리고,
남편과 아이들이 부재중인 3일동안 두 사람은 생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달콤한 사랑을 체험하게 됩니다.
사흘후 프렌체스카는 선택을 할 수박에 없는 귀로에 놓이게 되는데...
사랑하는 켄케이드가 탄 차가 멀어지는 것을 바라보면서 오열을 해야하는 쪽을 결국 선택하게 됩니다.
여기까진 평범한 선택이었습니다.
마음이 콘크리트 같지 않고서야 어찌 남편과 아이들을 버리는쪽을 택할 수가 있었겠습니까...
하지만,
켄케이드와 프랜체스카는 진정한 사랑이었습니다.
이건 모랄해저드한 사랑이냐 저속한 엔조이냐의 차원과는 다릅니다.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프렌체스카였지만,
그녀는 단 한번도 켄케이드를 잊은적이 없습니다.
불과 사흘밖에 안되는 사랑의 달콤함이었지만,
그 달콤한 사랑의 기억은 평생의 그리움으로 남습니다.
그 그리움을 안고 켄케이와 만나 함께했던 그 사흘간의 기억을 더듬어가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남편이 세상을 등지고 나서도
함께 갔던 장소, 함께 행복했던 장소를 찾아 다니며 사랑을 추억하고 ...
그 사랑한 기억을 달콤함으로 그래도 행복했노라 말하며 살아갑니다.
켄케이드의 유골이 뿌려진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프렌체스카역시 이 다리에 자신의 유골을 뿌려달라는 유언을 두 자식에게 남기고 세상을 등지게 됩니다.
그녀의 딸과 아들은 처음에는 이 말도 안되는 어처구니 없는 유언에 흥분과 분노
황당함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그러다가
어머님이 남긴 일기장을 보면서 두 사람은 이해 하게 됩니다.
켄케이드란 낯선 이방인과 엄마의 진정한 사랑을...
이 사랑은 그냥 흔한 불륜이 아니라 '아름다운 사랑'이었기에
그녀의 자식들마저 이해하고 감동한 진정한 러브 스토리'입니다.
사람들은 표면적인것만을 보고
불륜을 찬양하자는거냐?, 한국 정서에 너무 안맞다...라고들 떠드는데...
그렇다면 한국 정서에 맞는 사랑은 어떤 것이란 말입니까?
사랑은...
그 어떤 이유도 없습니다.
사랑은 긴 시간이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저 두 사람처럼 단 사흘간의 사랑이 그 어떤 사랑보다도 강렬하고 영원한 사랑이었듯이
사랑이란 감정은...
갑이다 을이다 한 마디로 단정짓고 평점을 줄 수 있는 간단한 감정이 아닌건 확실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사랑이 무엇인지는 누구나가 다 압니다.
사회적으로 법적으로 윤리적으로 그 어떤 위배됨이 없이 구속할 만한 어떤 제약도 없는 조건으로
건전하고 건강하게 만나서 사랑하다가
그 사랑이 깊어지면 둘 만의 보금자리를 장만해 결혼해서 아이낳고 함께 늙어가는 것...
하지만,
사랑이란 감정은 한 마디로는 측량할 수 없는 복잡 미묘한 요사스러움과 변덕을 뼛속 깊이 잉태한
정말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각자의 감정만이 허락하는 선물이기에
그 누구도 장담할 수도 단정 지을 수도 없는,
오로지 인류만이 누리는 고통이며,환희며, 새로운 희망이기도 한 것입니다.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이 모든것을 이해하고 나서
비로소 이 두 사람의 사랑을 비판 할 수가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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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이 포스팅을 작성한것이 작년 2014년 1월 21일 05시 22분이었군요.
뒷전에 까마득하게 밀린 채 잊혀져 가던 포스팅인줄 알았는데...
이곳에 살기 위하여님의 심도깊은 댓글이 달리는 바람에
포스팅할 당시보다 더 많은 심력을 소비하면서 덧글을 추가하게 되었습니다.
그러하기에 감회가 새롭기만 합니다.
좋아하던 이 영화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 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 주신
'이곳에살기위하여'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추가된 덧글을 바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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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닐슨-without you [번역가사]
Harry Nilsson Without You 1972 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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