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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목소리(파랑새의 편지)/CJ 글로리아 낭독ㅣ이승철-그 사람

Blue 탁이 2020. 11. 22. 23:34

 

<CJ 글로리아(사연 소개) 영상 2009.12.31.Pm 00:00 /그대 목소리/파랑새 글ㅣ러브스토리 방송중에>

 

제작/Blue 탁이

사연 소개 내레이션/CJ 글로리아(from. 보스턴 미국)

사용 곡/이승철-그 사람

러브스토리 방송 중 리코딩 편집

 

사연글 제목:그대 목소리

사연 작성자:파랑새 글

 

살아가면서 사라져 가는 모든 것들이 슬픔을 주지만,

그중에서도 학창시절의 추억이 담겨있던 모교가 사라지는 것은

참으로 적막한 슬픔이 아닐 수가 없겠지요.

 

추억이 담겨있던 장소, 시간, 에피소드...

먼 훗날에 이른 것 같지도 않은데...

벌써 너무 많은 것들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지금 까지 영상을 만들어 올리면서 

주로 러브스토리 방송국에 얽힌, 관계된 것들을

주로 포스팅으로 담와 왔는데,

사실, 시간적으로만 순수하게 계산한다면

직접 함께한 시간은 의미를 둘 수 없을 만큼 미미하답니다.

 

세상이 변하면서 그곳이 있던 자리도

너무나 많은 변화를 거쳐왔을 것입니다.

 

바글거리던 사람들이 언제부턴가 하나둘 씩 사라지고

그곳이 위치한 하늘사랑'이 폐교된 운동장처럼

을씨년스러워졌습니다.

 

내가 러브스토리'에 애착이 다른 하늘사랑방'과

차별적으로 의미를 두었던 것은 

바로 그 방송국에서 운영하는 신청곡 게시판' 때문이었습니다.

유일하게 방송국의 시스템을 갖추었던 몇 안 되는 방송방이었는데...

그것이 사라진 작금에서는

내게 이제 더 이상의 의미가 없다는 것을 최근에서야 깨달았습니다.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진솔하게 나눠지던 곳,

마음에 상처가 있는 사람, 슬픈 사람, 축하받고 싶은 사람...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고 싶던 언더 작가들...

그들의 이야기가 좋았기에 의미를 두었었던 것이었지요.

 

어차피 세상이 바뀌면 과거에 머무는 진부함보다는

새로운 것에 발맞추기 위해 뭔가를 시도해야만 하는

발 빠른 세상이라 하여도

그들의 희로애락이 아우성치던 오버랩 잔상들이 남아있는

그 진한 추억, 기억은 더 큰 그리움으로 남게 되겠지요.

 

댐에 수몰되어 고향이 사라졌어도

고향에 대한 추억을 잊지 못하는 사람들의 그 마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