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보다 낯선 사랑/♥아름다운 동행

극지/김영석ㅣERA - Mother (Remix) ㅣ그리움보다 낯선 사랑

Blue 탁이 2017. 8. 28. 23:55

 

 

극지

김영석

 

내 마음에는
아무도 모르는 극지가 있다

극지에 이를수록
살아있는 모든 것들은
한껏 키를 낮추고
숨소리도 죽이고

작아질 대로 작아져서
마침내 푸른 하늘만 드넓다

 

내 마음에는 바람도 흔들지 못하는
극지의 고요가 살고 있다

 

담아준 님/2013.12.13 벨 에포크

 

 

이번에 준비한 포스팅도 오래전에 벨 에포크 님이 올렸던 좋은 시와

원시적인 자연이 못내 그리운 마음을

이미지에 담아 표출해 보았습니다.

 자연에서 나왔으니 결국은  자연으로 돌아가야 할것을...

 우리가 언젠가는 돌아가야 할 자연에 너무 소홀한 것은 아닌지...

  

우리들은 눈에 거슬리지 않고 들러 붙듯이

어색하지 않은 상태를 보면서 혹은 느끼면서

 그것을 자연스럽다고 표현합니다.

 

그래요,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 것해야 할 것을 하는 것

무리 없이 흘러 가는 것

이 모든 것들을 우리는 자연스럽다고 말합니다.

조금은 뜬금없는 내용이지만...

내 업종이 전문 분야이다 보니 

경쟁심이 색다르고 지나치리만치 예민한데요

 

난 다행히 운이 좋아서인지 비교적 일찍 몸담고 있는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낸 편입니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을 평가하고 능력을 가늠하는 포지션에

오래 머문 게 사실인데요...

 너무 뒤늦게 깨달은 진리? 지만

사람대 사람으로서 같은 사람을 평가한다는 것은

참으로 가혹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하지만, 어쩔 수 없이 평가를 해야만 한다면...

 상대적인 평가가 아닌 절대적 평가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오랜 경험을 통해서 겨우 깨우칠 수가 있었습니다.

 

 

넌 내가 아는 한 이 분야에서 최고다!

넌 타고난 재능이 있다

이번 작품 정말 멋졌다, 잘했다, 베리 굿! 퍼펙트! 원더풀! 

칭찬이란 고래도 춤추게 한다니까 이보다  더 좋을 순 없겠지요.

간혹, 반대의 경우에도

 넌 노력이 좀 더 필요하다. 이번 작품은 사실 좋지 않다.

 기분은 나쁘겠지만, 본인이 받아들일 수만 있다면 발전의 기화로 삼을만한 정문일침이 될 수 있는

쓴 말이기에 견딜 만은 하겠지요.

 그러나,

넌 누구를 능가하고도 남겠다. 우리 회사 파트 중에 네가 가장 뛰어나다.

그동안 좋은 평을 받았던 누구보다 훌륭하다. 이런 상대적인 평가가 떨어질 때

항상 그에 따르는 잡음이나 반발이 발생했던걸 기억합니다.

 특히나,

넌 누구 반만큼이나 해봐라 너보다 몇 년이나 늦게 시작한 누가 차라리 너보단 잘하겠다.

넌 누구의 발가락 때만큼의 수준도 안된다.

  

이런 평을 받은 어떤 동료는 자살 시도까지 했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상대적인 평가는 위험한 것이며  꼭 칭찬이나 질책이 필요하다면

절대적인 평가의 선을 벗어나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단 상대적인 평가를 해야 할 경우는

시합에서 승부를 가릴 수 있는

확실한 경우일 것입니다.

 

하지만,

벨 에포크 님에 대해서만큼은 비교 대상을 정하지 않더라도 상대적인 칭찬을 하고 싶은 분이네요.

 

그동안, 정말 좋은 글, 알찬 글들로그 누구보다도 게시판을 화려하고 풍요롭게 꾸며 주신 분이었음에

조금 늦긴 했지만 감사의 마음을 진심으로 전합니다.

그동안 잘 읽었고, 감동 많이 했습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벨 에포크 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만들어 보았습니다.

건강하세요~

 

 

이 글은 2014.10.12 16:28에 등록되었던 글입니다.    

 

 

 

ERA - Mother (Remi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