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보다 낯선 사랑/♥아름다운 동행

민들레/난 너에게ㅣ착한 후회/정용철 詩ㅣ그리움보다 낯선 사랑

Blue 탁이 2017. 4. 11. 21:46

착한 후회/정용철 ㅣ담은이 '블루탁이'

 

착한 후회/정용철

 

조금 더 멀리까지 바래다 줄걸,

조금 더 참고 기다려 줄걸,

 

그 밥값은 내가 냈어야 했는데,

그 정도는 내가 도와 줄 수도 있었는데,

그날 그곳에 갔어야 했는데,

 

그 짐을 내가 들어 줄걸,

더 오래 머물면서

더 많이 이야기를 들어 줄걸,

선물은 조금 더 나은것으로 할걸,

 

큰 후회는 포기하고 잊어 버리지만,

작은 후회는 늘 계속되고 늘 아픕니다.

 

 

 

 

안양천이 멀지 않아 점심 식사를 마치면 그곳 가는 재미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벌써 어떤 나무들은 꽃닢보다 파릇한 잎새가 더 많아요.

일년내내 벚꽃이 만개한 곳이 있다면 모든걸 포기 할 수도 있으련만...

안양천 중에서도 가장 흐드러지게 아니 가지가 혹시 저러다 찢어지는거 아니야

걱정될 정도로 많이 핀곳은 철산교와 금천교 사이 구간입니다.

잠시 바쁜 일상을 뒤로하고 꽃그늘에 시름을 던져 버리는 여유를

우리 다같이 가져 보도록 해요.

 

민들레/난 너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