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보다 낯선 사랑/♥아름다운 동행

봄밤 /장석주 詩ㅣPiano Concerto No. 21, K.467-Yeol Eum Son &Mozart (모짜르트) 베스트곡ㅣ그리움보다 낯선 사랑

Blue 탁이 2017. 4. 4. 22:54

 

 

봄밤/장석주

 

저녁은 늙은 어머니처럼 천천히 온다

빗방울 몇 개 후두둑 거리다

서둘러 그치고

담장 아래 노란 개나리꽃 덤불이

등켠듯 환하다

 

마음에 응달이 그렇게도 많았던가

부치지 못한 편지가 들어있는

호주머니속에 손 넣은채 서성거리며

그 꽃 오래 바라본다

 

혼자 보낸 그 많은 날들의 저녁

누구의 이름도 제대로

불러보지 못한 입술

지병처럼 품고 살아온 이름들이

별로 떠 오른다

 

봄밤/장석주 詩 ㅣ담은이 '블루 탁이'

 

장석주'님의 봄밤'역시 오래전에 포스팅으로 초대했던 시인데...

내가 좋아하는 시라서 다른 분위기의 이미지로

다시 한 번 꾸며 보았습니다.

클래식과 어우러진 장석주님의 봄밤과 잠시 감미로운 만남을... 

 

천재 피아니시트 '손열음'

Mozart - Piano Concerto No. 21, K.467 / Yeol Eum Son

 

 

The Best of Moz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