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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약속/김종환 ㅣ 확고 부동한 사랑...그런 사랑을 하고 싶었다.

Blue 탁이 2015. 5. 23. 06:45

백년의 약속/김종환

 

내가 선택한 사랑의 끈에

 나의 청춘을 묶었다


당신께 드려야할

손에 꼭 쥔 사랑을

이제서야 보낸다


내 가슴에 못질을 하는

현실의 무게 속에도


우리가 잡은 사랑의 향기 속에

눈물도 이젠 끝났다


세상이 힘들 때 너를 만나

잘해 주지도 못하고


사는 게 바빠서 단 한 번도

고맙다는 말도 못했다


백년도 우린 살지 못하고

언젠간 헤어지지만


세상이 끝나도 후회없도록

널 위해 살고 싶다

30년쯤 지나 내 사랑이

많이 약해져 있을 때


영혼을 태워서 당신 앞에

나의 사랑을 심겠다


백년도 우린 살지 못하고

언젠간 헤어지지만


세상이 끝나도 후회 없도록

널 위해 살고 싶다


이 세상에 너를 만나서

짧은 세상을 살지만


평생 동안 한 번이라도

널 위해 살고 싶다
널 위해 살고 싶다

 

 

 

 

김종환 프로필

 

 

백년의 약속 이외에도 가슴에 맺힌 응어리를 토해내는듯한 애절한 허스키의 호소력으로

만은 애청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온 곡입니다.

그다지 자주 등장하는 곡은 아니지만,

김종환만의 쉰듯한 애절한 창법은 사랑에 몸살을 앓고 있는 수 많은 연인들의

애간장을 녹였으리라 생각합니다. 

 

 

블로그의 포스팅을 위해 나혼자 이미지를 만들고,음악을 찾고

나 혼자 억지 짜맞추기식 글이라도 열심히 적고는 있지만,

 

엄밀히 따지자면,

많은 님들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님들의 가벼운 발걸음 한 폭에도,

좋아하는 취향의 노랫말 한 소절 까지도

내게는 귀중한 아이템이 되고 있기에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님들의 숨결 하나하나,

지니고 있는 마인드 하나까지 내게 이르러서는

기발한 영감을 주기도 하기에,

어쩌면 이 블로그는 은연중에 사랑하는 님들과 함께 꾸며가는

지난날을 돌아보고 추억 할 수 있는 휴식의 공간이라 믿습니다.

그러하기에, 항상 고마운 마음,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자리에 앉곤 합니다.

그저 감사하단 말밖에는...

 

 

이기적인 사회, 물질만능만이 기하급수적으로 진화해가는 현대 사회에 왠지 돌출된 어색함처럼

느껴지는 노랫말입니다.

 

어쩌면...

그런 현실에 순응해 가는 우리이기에 닿을 수는 없지만,

일종의 품고 있는 이상향처럼 꿈꿔보는 사랑이 아닐는지요

 

나 역시 사랑이 많이 필요한 사람임을 스스로 잘 알고 있는 사람중의 한 명입니다.

 

지금은 비공개 처리했지만,

프로필에 간단히 나에 대해 어필을 한 적이 있습니다.

 

소년기 때까지는 정확한 병명을 몰랐지만,

일종의 아스퍼거 증후군을 선천적으로 지니고 태어났기 때문에

심한 대인 기피증과 전화 공포증...

한가지에 빠지면 ,그쪽에만 미친듯이 매달리는...

그리고, 언제나 자기 세계가 따로 존재하는...

 

그 외에도 사회에 적응하기 힘든 정말 많은 결점을 안고 있기에

음악이나 시, 그림등과 가까와 질 수 밖에 없었던 숙명을 가지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운동을 좋아했지만,

팀웍이 중요시 되는 구기 종목은 한 번도 해본적이 없습니다.

오로지 스스로 신체를 단련하는 방식의 투기종목이나 근력 강화 운동을 해왔습니다.

싸이클을 즐기는것도 그런 맥락에서 시작한듯 합니다.

 

제대 후에는 텍스트 중독(독서)에 빠져서

청계천 헌책방에 들려 저울로 달아 파는 책을 여행용 가방으로 매입해 한달이 넘도록

방에서 책만 읽었기에

가끔 마주치는 주인 아주머니가 유일하게 본적이 있는 인류일 때도 있었으니까요.

 

포토샾에 빠졌을 때는 일단 회사에 출근을 하지 않고, 사흘밤낮을 빠져서 한적도 있는데...

빠진다는 건...

새벽인듯하면 저녁이고 저녁인가 싶으면 새벽으로 착각 해 본 경험을 가진 사람이라면

뭔가에 빠졌거나 미쳐 봤다고 할 수 있을 듯 하네요.

 

그러하기에

늘 사랑을 갈망하고,

항상 가슴에는 미열처럼 감도는 사랑의 느낌을 안고 있어야만 어느정도의 정신적 안정을

취할 수가 있었습니다.

 

우연히 기회가 되어 '여의도 성모병원 정신과'의사와 상담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의사가 많이 놀라더군요.

 

지금까지 사회 생활을 해 온것,

해병대에서 죽지않고 살아 나온것이 신기하다고 하더군요.

 

나정도 심한 아스퍼거 증후군' 증세의 진단서면 병역 면제 일급 순위였을거라면서...

 

 

지나치게 진화된 쪽이 있는가하면

너무 모자라는 양대극을 동시에 갖게 되는...

 

이 병명에 대해서 위안으로 삼는것은

아인슈타인이나 기타 천재성을 가지고 있던 과학자나 철학자들중의 대다수가

아스퍼거 증후군에 시달렸던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그건 좋게 해석할때의 경우이고

지진아나,자폐증 환자로 치부되는 경우가 더 많다고들 합니다.

 

 

이런 여러가지 이유로 항상 혼자 일 수밖에 없던 내가

가슴에 품어야 했던 것은 오로지 사랑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노사연'의 아무라도'에 나오는 가사처럼

아무에게나 사랑을 주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어떤 경우에도,어떤 오해의 순간에도 나에 대한 사랑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확고부동한 사랑,

흔들림없는 (쇼라도 상관없음;그정도로 연기 할 수 있는 순발력과 용기라면 사랑이 아니더라도

사랑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랑...

 

이런 사람이 내게 찾아 온다면,

내 사랑을 모두 다 주고 싶었습니다.

내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그런 사랑을 할 수 있는 사람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지금 내겐 그런 사랑이 있습니다.

대상은...

 

나의 아내 은하입니다.

은하는 원래 '최하주'인데...

어머님 성씨가 은혜은(恩)자이고...춘추전국시대의 중국 제나라에서 온

성씨이며 희귀성이기도 합니다만,

좀더 정확한건 장모님이 알고 계셨었는데...지금은 고인이 되셔서...

 

아내 은하는

어려서부터 별명처럼 은하수라 불리웠기 때문에

어머님 성씨를 사용하여 나뿐만이 아니고

주위 사람들에게 은하라 불리고 있습니다.

 

나의 아내 은하에 대해서 자주 거론하는것은...

정말 힘든 시기,이겨 내기 힘든 상황에서도

나에 대한 사랑을 포기하지 않고,

확고부동한 사랑의 표명으로 나를 지켜준 사람이기에

단순히 아내의 차원을 넘어

 

사랑과 그리움의 갈증에 힘겨워 하는 내게 다가와

언제나 촉촉한 단비를 내려주는

생명의 원천이기도 합니다.

 

이런사랑...

아무나 할 수 있는 건 아니겠지만...

 

여러분들도

죽는 날까지 사랑의 불씨 하나 정도는 간직하고 가시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