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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친구야 너는 아니ㅣ일본 에니메이션 '초속 5cm'

Blue 탁이 2014. 11. 16. 23:15

 

 

백그라운드 이미지로는 일본 에니메이션 초속 5센치미터를 사용했습니다.  

많이 본 에니메이션이지만개인적으로는 솔직히별로 감동을 받지 못하 내용입니다.

 

하지만,

영상미에서 만큼은 많은 감동을 받았기에 자주 보면서 화면을 아름답게 구성하기위한

공부를 할 때 가끔씩 찾아보는 에니메이션입니다.

 

난 은유적인 표현을 직접적인 표현보다  많이 좋아하는것 같습니다.

 모든 쟝르를 총망라해서 다 좋아 하는 편이지만,

 왠지 목사의 설교 같은 글 기도문 같은 글만큼은 아무리 친해보려해도

쉽게 친숙해지지가 않습니다.

 

사랑은 언제나 온유하며 사랑은 모든걸 감싸주고.....어쩌구 저쩌구... 

지랄~안다 알어~!

............................. 

 이딴식 표현보다는 왠지 상징적인 표현,은유적인 메세지가 담긴 글을 좋아합니다. 

블로그에도 그런 글을 몇 편 올리긴 했지만,너무 편식하는 경향을 줄이기 위해서

한것이지 정말 싫어 하는 글입니다. 

은유나 직유를 사용하지 않은 시나 글들은 왠지 학생과장의 복장단속 같은억압이,

학교장의 조회 때 교내 수칙에 대한 훈시 같아서 너무 싫습니다.  

만해 한용운님의 시중에서 님의 침묵이란 시가 있는데... 

국어시간에 다들 열심히 배우셨겠지만,님에 대한 해석이 참으로 방대하지요.

 

 

님을 국가로 이해 할 수도 있고,한용운님이 출가하기전에 함께 살았던 아내일 수도 있고,

부처님일 수도 있으며,핍박받는 가여운 민족일 수도 있다는 국어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았을 터인데...

 

난 이처럼 상상의 여지,해석의 여백이 있는 시나 글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원태연이나 이해인님의 몇몇 시를 상당히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원태연의 시보다는 차라리 마광수 교수의 시나 글을 좋아합니다. 

마광수 교수에게는 나름대로의 철학이 있고 성에 대한 은유적인 감칠맛이 스며 있으니까요.

 

이 시는 세속에 염세되고 찌들 수 밖에 없는 삶의 애환,아픈 현실과 모순... 

그러면서도 그렇게 큰 무리없이 흘러가는 세상을 은유적으로 표현한것 같아서

처음 읽을 때부터 왠지 필이 와닿던 시였는데... 

조금 시간이 지난 오늘에서야 포스팅으로 완성해봅니다.

 

 

 

부활(정동하)/친구야 너는 아니?(이해인님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