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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박정현/몸집은 땅콩,발성은 에베레스트ㅣ꽃이있는 세상/이향아 詩ㅣ그리움보다 낯선 사랑

Blue 탁이 2017. 4. 29. 10:07

꽃이 있는 세상/이향아담은이 '블루탁이'

 

 

 

꽃이 있는 세상/이향아
 

 

지상에서
빛나는 이름 하나 누가 물으면

꽃이여,


내 숨결 모두어 낸 한 마디 말로
그것은 꽃입니다'

고백하겠다


너와 사는 세상이
가슴 벅차다

 

바람 몹시 불어서
그 사람이 울던 날도
골목마다 집들은 문을 걸어 잠그고

세상이 이별로 얼어붙던 날도


낮은 언덕 양지쪽 등불을 밝혀
약속한 그 날짜에 피어나던 너


꽃이 있는 세상이 가슴 벅차다

 

간직했던 내 사랑을 모두 바쳐서
열 손가락 끝마다 불을 켜 달고
나도 어느 날엔 꽃이 피련다

 

무릎 꿇어 핀다면
할미꽃으로


목숨 바쳐 핀다면
동백꽃으로

 

<담아온 이/'블루 탁이'>

 

 

이번 주를 놓치면 진달래가 모두 져 버릴 것 같아서 안양천을 타고

원쪽으로 자전거 바이스 쿨링을 떠날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러다 보니, 꽃에 대한 시가 궁금해서 검색해 본 후

내 맘에 드는 이향아'님의 시를 내 맘대로 가져와서

포스팅을 꾸며 봤습니다.

우리 고운님들 즐거운 주말들 되시길 바랄게요.

 

 

 

꿈에 /박정현 노래 

 

어떤 말을 해야 하는지 난 너무 가슴이 떨려서
우리 옛날 그대로의 모습으로 만나고 있네요.
이건 꿈인 걸 알지만 지금 이대로 깨지 않고서
영원히 잠잘 수 있다면..

날 안아주네요, 예전 모습처럼.
그동안 힘들었지 나를 보며 위로하네요.
내 손을 잡네요, 지친 맘 쉬라며.
지금도 그대 손은 그때처럼 따뜻하네요.

혹시 이게 꿈이란 걸 그대가 알게 하진 않을 거야.
내가 정말 잘할 거야, 그대 다른 생각 못하도록.
그대 이젠 가지 마요, 그냥 여기서 나와 있어 줘요.
나도 깨지 않을게요, 이젠 보내지 않을 거예요.

계속 나를 안아주세요, 예전 모습처럼.
그동안 힘들었지 나를 보며 위로하네요.
내 손을 잡네요, 지친 맘 이젠 쉬라며.
지금도 그대 손은 그때처럼 따뜻하네요.
대답해줘요, 그대도 나를 나만큼 그리워했다고.


바보같이 즐거워만 하는 날 보며 (날 보며)
안쓰러운 미소로 (슬픈 미소로)
이제 나 먼저 갈게 미안한 듯 얘길 하네요.
나처럼 그대도(그대도) 알고 있었군요(꿈이라는 걸)
그래도 고마워요, 이렇게라도 만나줘서.

날 안아주네요, 작별인사라며.
나 웃어줄게요, 이렇게 보내긴 싫은데.
뒤돌아 서네요, 다시 그때처럼.
나 잠 깨고 나면 또다시 혼자 있겠네요.
저 멀리 가네요. 이젠 익숙하죠. 나 이제 울게요.
또 다시 보내기 싫은데 보이지 않아요.

이제 다시 눈을 떴는데 가슴이 많이 시리네요.
고마워요. 사랑해요.
나 괜찮아요. 다신 오지 말아요.

 

가수 박정현에 대해서 새삼스럽게 가창력을 논한다면 오히려 유치한 작금의 현실인데...

사실인즉슨, 요즘 박정현이 누리는 유명세에 비해서 정말 안 되는 가수'였습니다.

 

가창력은 누구나 일찍이 인정했으면서도 이렇게 해도 저렇게 해도 정말 안 뜨는 가수였습니다.

오죽하면 주로 싸구려 출연료로 유명한 방송국의 프로라도 캐스팅되면 행복해하던 박정현이었습니다.

 

시작부터가 순탄치는 않았지요. 일단 한국말이 서툴게 가수를 시작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그녀의 부친이 독실한 신앙심을 가진 제대로 된 목사(매우 고지식함)였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박정현이 연예인이 되는 것을 매우 탐탁지 않게 생각했다지요.

 

노래를 이토록 잘하면서도 정말 존재감이 없던 가수였는데...

'나는 가수다'라는 그 당시로서는 파격적으로 신선한 가수 서바이벌 게임을 통해

드디어 박정현의 숨겨졌던 날개가 서서히 살을 찢고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가수로서 멋지고 아름다운 비상의 서막을 엽니다.

 

 

발라드면 발라드, 재즈면 재즈, 댄스, 소울, 리듬엔 블루스, 락......

모든 장르를 총망라해서 발군의 가창력을 발휘합니다.

그때를 계기로 비로소 그녀가 겪었던 무명시절의 설움을 단번에 보상받게 됩니다.

왜 이토록 대단한 가수가 무명 시절이 그토록 길었는지,

왜 대중들로부터 외면을 받아왔는지...

참으로 알 수 없는 요지경 속 세상이지만,

어쨌든, 그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가창력은 가히 독보적이란 말이

전혀 틀린 사실이라거나, 건방지고 오만한 표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알 것 같기도 하네요.

나 또한 그토록 박정현의 가창력을 인정하고 있으면서도

아직 가수 프로필에 등록 조차 못하고 차일피일 미루고 있으며,

오늘 적는 간단한 부연 설명글마저도 그 어떤 것도 참고하지 않았고,

프로필 사진 한 장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다만, 노래 가사를 가져오기 위해서 딱 한번 검색 엔진을 사용했을 뿐입니다.

 

[Big Pleasure Stage #79] 박정현 - 꿈에

얘가 믿거나 말거나, 난 가수 박정현을 참으로 좋아합니다.

요즘은 모르겠는데 프로필에 가면...

어쩌면 연예인으로서는 치명적인 핸디캡이 될 수도 있는

자신의 신체에 대해서 가감 없이 솔직하게 기록했다는 사실...

 

키 149, 몸무게 39킬로그램...

일반적으로 연예인들... 비교적 자신이 약세라고 판단되는 수치에 대해서는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하고 대체로 숨기는 편입니다만,

우리 박정현은 그러질 않았네요.

 

내가 이효리'프로필을 보다가 감동받았던 것 또한

그런 솔직하고 담대한 자기표현이었습니다.

키 161, 몸무게 53킬로그램...

이효리 정도명 체감적으로 45킬로를 적어 놓아도 큰 문제가 없을 텐데...

일종의 자신감이겠지요.

 

50킬로가 넘으면 어때? 난 한국민이 공인해준 섹시 심벌 섹시 마스코트인걸...

 

아무튼 박정현은 1976년 생으로서 나와는 정확히 띠동갑 인 셈인데...

결코 가수로서 적은 나이는 아닐 것입니다만,

워낙에 견고하고 튼튼한 근육으로 태어난 날개는 쉽게 꺾이지 않으리라 생각해요.

 

용띠 띠동갑이면 나와는 환상적인 궁합인데(특히, 속궁합...) 얘가 그 깊은 철학을 알리가 만무하지만,

가수로서 아주 오래도록 국민들의 가슴에 그리고, 귓가에 머무는 가수로 남아있길 빕니다.

 

헹여나 혹시 나라도 우리 이쁜 정현이가 지나다 가라도 우연히 들리게 된다면,

이 아저씨 뭐야? 날 좋아한다면서 그 흔한 사진 한 장 안 올려? 흥! 넋 나간 아저씨네 정말!!

... 할지도 몰라서 자전거 정비를 대충 마치고 급한 대로 이미지를 구했습니다.

지금은 졸속으로 블로그에 끌고 왔지만, 시간을 두고 좀 더 완벽하게

우리의 국민요정 가수 박정현'을 부끄럽지 않은 포스팅에 모셔올 생각입니다.

 

 

박정현 - 꿈에 (CD ver.)

박정현... 박정현... 

노래를 너무 잘해서 그런지 유 티브에 라이브만 어마어마하게 올라와 있고

CD 버전은 겨우 2개 간신히 찾았다.

무쪼록... 예쁘고 노래 잘 하는 가수 박정현... 주옥같은 노래 잘 사용합니다.

앞으로도 오래도록 대중의 꽃으로 남아 있기를...

 

[2017 아카라카] 박정현 - 꿈에 [Full H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