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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의 신화 '이소룡'/이소룡(I Am Bruce Lee, 2011)은 실제로 싸움을 잘했을까?

Blue 탁이 2016. 2. 25. 11:17

각종 격투기 전문가들의 이소룡에 대한 인터뷰를 담은 영상입니다.








타고난 재능이 있었던것 같지는 않지만, 나역시 오랜기간동안 쿵푸를 수련해 왔고, 쿵푸 이외의 격투기에도 호기심이 많아서

태권도,합기도,유도,복싱,킥복싱,검도등을 미친듯이 수련한적이 있고, 특히 유도'는 선수 생활까지 해 본적이 있기 때문에

전문가라면 전문가인 입장에서 이소룡에 대한 평을 해 보려 합니다.


이소룡은 액숀 배우입니다만, 격투기 전문가이기도 합니다.

수 세기를 베일에만 쌓여있던 쿵푸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유명해지게 한 사람이지만,

이소룡이 영화상에서 사용하는 무술이 정확히  표현한다면 쿵푸는 아닙니다.


쿵푸를 기반으로한 그만의 격투 방식을 창안한 사람이고 이소룡의 액션을 보면

전통적인 쿵푸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을겁니다.

그러하기에 정통 쿵푸인들로부터 비난과 공격을 받은 시련을 겪기도 했습니다만,

기본적인 쿵푸의 기본손발과 기본자세는 쿵푸의 것이기도 합니다.

쿵푸에는 태권도나 복싱같은 스탭이 없습니다.


두 발이 항상 땅에 접지되어 있는 상태로 대련을 합니다.

예외로 한 발이 허공에 뜰 때가 있는데 내가 수련할 당시의 명칭으로 따오식(학권)이라 했습니다.


왼주먹을 곧게 뻗어서 고환을 방어하고 왼다리를 약간 구부린 상태로 서서 오른다리를 몸통쪽으로 들어올려

무릎으로 명치나 복보를 보호하고 발등으로 왼쪽 무릎앞에 놓이게하여 관절을 방어하는 동시에 공격을 위한 도약의 자세인데

이때 남아 있는 오른팔은 하늘로 높이 올려 공수를 대비하며 비워 둡니다.


모든 동작이 순간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어쩌면 스탭이 필요 없을지도 모르지요.


이소룡은 이런 쿵푸의 기본적인 자세를 고수하지 않고 태권도,합기도,무에타이,가라데등의 모든 장점을 접목 시켜서

가장 효율적인 격투술을 창안하고 익히게 되는데 그 무술을 일명 절권도'라 칭합니다.


그럼에도 이소룡의 기본자세나 손발을 사용하는 것을 유심히 살펴보면 모든것은 쿵푸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굉장히 빠른 복싱의 잽과도 같은 손등공격은 쿵푸의 풩세이...

요즘 격투기에서 가장 파괴적이고 위험한 팔꿈치 공격은 쿵푸의 판죽과 유사하다는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가끔이지만 쿵푸의 겨룸세 자세로 상대를 견제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쿵 푸의 허식(뒷쪽 딛고 있는 다리에 무게 중심을 둔 자세)입니다.


내가 보는 이소룡은 단순히 액숀배우의 차원을 떠난 무림의 고수이며 천재적인 격투기 대가입니다.

단순히 보여주기위한 동작이 아닌 실전에 사용할 수 있는 파괴력과 스피드를 지닌 무시무시한 파이터이기도 했습니다.

설흔둘?셋인가에 세상을 등진 짧은 일생을 파란하게 보낸 이소룡이지만,

아직도 그를 사랑하는 팬들과 그를 모델로하는 격투기 선수들은 줄어들줄 모르고 영원한것 같습니다.


짧은 일생을 살다 갔지만, 그가 남긴  자취는 아직도 전세계 네티즌들에게,혹은 시청자들에게 읽혀지고 보여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