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상은 요즘 난무하는 온라인 게임의 오프닝 송신 처럼 보이는 군요.
내 취향은 아니지만 젊은층의 님들에겐 친숙한 영상 같습니다.
무협영화에 하나의 획을 그은 동방불패의 ost곡중 하나가 '창해일성소'인데...
사실은,
모르는 님들이 아직 많은데, 창해일성소는 동방불패의 전편 '소오강호'의 주제가곡이었습니다.
소오강호는 이연걸의 동방불패에 비해서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영화이고
무협 매니아들에게는 오히려 더 사랑받고 있는 무협 영화입니다.
동방불패'때부터 3D를 이용한 FX가 자연스럽게 사용되었습니다.
이전의 무협 영화는 많이 어색하고 황당한 효과가 많았습니다.
오죽하면 이연걸 주연의 '신조렵려'나 그 외의 여러가지 영화들에서도 흔히 찾아 볼 수가 있는데...
장풍을 쏠때 ...도포 자락속에 스프레이를 숨기고 그걸 분사합니다.
모기약 뿌릴때처럼...
무협영화에서 가자 많이 쓰이는 와이어 액션마저 자연스럽게 활용 되었던
동방불패 시리즈는 2탄까지 흥행에 성공하고나서 자취를 감춥니다.
옛날을 생각하면서 한 번쯤 클릭해서 감상하시기 바래요.
滄 海 一 聲 笑
cnag hai yi sheng xiao
푸른파도에 한바탕 웃는다
滔 滔 兩 岸 潮
tao tao liang an chao
도도한 파도는 해안에 물결을 만들고
浮 沈 隨 浪 記 今 朝
fu chen sui lang ji jin zhao
물결따라 떴다 잠기며 아침을 맞네
滄 天 笑 紛 紛 世 上 滔
cang tian xiao fen fen shi shang tao
푸른 하늘을 보고 웃으며 어지러운 세상사 모두 잊는다
誰 負 誰 剩 出 天 知 曉
shei fu shei sheng chu tian zhi xiao
이긴자는 누구이며 진자는 누구인지 새벽 하늘은 알까
江 山 笑 煙 雨 遙
jiang shan xiao yan yu yao
강산에 웃음으로 물안개를 맞는다
濤 浪 濤 盡 紅 塵 俗 事 知 多 少
tao lang tao jin hong chen su shi zhi duo shao
파도와 풍랑이 다하고 인생은 늙어가니 세상사 알려고 않네
淸 風 笑 竟 惹 寂 寥
qing feng xiao jing re ji liao
맑은 바람에 속세의 찌든 먼지를 모두 털어 버리니
豪 情 還 잠 一 襟 晩 照
hao qing hai zan yi jin wan zhao
호걸의 마음에 다시 지는 노을이 머문다
蒼 生 笑 不 再 寂 寥
cang sheng xiao bu zai jji liao
만물은 웃기를 좋아하고 속세의 영예를 싫어하니
豪 情 仍 在 癡 癡 笑 笑
hao qing reng zai chi chi xiao xiao
사나이도 그렇게 어리석고 어리석어 껄껄껄 웃는다 하하하~
이 영상에 실린곡이 '허관걸'이 부른 창해일성소 같네요?
이 곡은 2013년에 밖에서 청취하는 한 애청자가 CJ 소라 님께 신청했던 곡입니다.
블로그 주인 팁
나이가 들어 갈수록 난 이 곡(창해일성소)의 노랫말에 점점 깊이 공감해 가고 있습니다.
세상사 모든 욕심들이 부질없건만...
사람들은 쉽게 욕심을 버리지 못합니다.
그냥 하는 말은 아니고,
나도 처음부터는 아니었겠지만,
필요이상으로 많은 부를 축적한 사람을 부러워 해본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불쌍하게 본 적은 있지요.
세상 사람들이 모두 다 알만한 엄청난 재력가들이
하나 둘씩 세상을 떠나 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남긴 유산은 그다지 좋은일에 쓰이고 있지 못하는것 같더군요...
남은 자손들의 각축전으로 엉망이 되어버린 부질없는 잔해로 밖에는...
어떤 교수는 시골에 마지막 남아있는 부모님이 남긴 텃밭을 차지하지 못하자
명절날에 엽총을 난사하기도 했지요.
그토록 욕심은 끝이 없으며 욕심은 계속해서 욕심을 새끼 칩니다.
그러하기에 욕심은 한 번 품기 시작하면 절대로 줄어드는 법이 없습니다.
오십평생을 살아 오면서,
내 눈에만 그리 보이는지는 몰라도
엄청난 재력가의 자손들이 오손도손 모이는 걸 본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가난한 자손들이 자주 모이고
웃으면서 형제애를 나누는것은 본 적이 있지요.
권력또한 마찬가지 같아요.
살인도 불사하고 한 민족에게 총을 난사하며
최고의 권좌에 올랐던 사람...
지금은 어찌 지내고 있나요.
역사를 대물림해가며 대대로 살인마 소리를 듣겠지요.
풍족하진 않아도
내가 내 기술로 먹고 살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난 세상에 부러운것이 없습니다.
부러운 것이 없기에 두려운 것도 없습니다.
그저 하루하루를 사랑하며 사랑받고 싶어하며 살아갈 뿐이죠.
세상의 풍진을 비소하는 듯한 창해일성소'의 노랫말...
단순히 흔한 홍콩영화의 주제가곡 정도로만 치부하기에는
내게 너무 많은 의미로 다가 옵니다.
가사를 올렸으니 한 번쯤 음미하면서 감상하시기 바래요.
점심 식사를 하기전에 일도 안되고...그래서
웹 바다좀 노닐다가 건져 온 소스들입니다.
행복한 하루가 이어지길 바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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