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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앙'의 감동 실화/ 사자를 키운 두 영국 청년 ㅣ평생동안 서로를 기억했던 한 사자와 두 남자 이야기...

Blue 탁이 2017. 9. 10. 19:23

야생으로 돌아간 애완사자를 1년후 만났다 그들은..

 

 

 

 

 

몇해

 크리스티앙 - 오늘의 책 이미지

전 한 편의 동영상이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었다.

누군가 멋지게 편집을 한 후 잔잔한 배경음악이 함께 해 눈길이 갔었는데

놀랍게도 영상의 주인공은 사자와 두 명의 남자였다.

 

그때 무심코 플레이를 눌러 1분여 동안의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흘러내리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던 기억이 난다.

인간과 동물이 나누었던 교감, 사랑, 우정이

그 짧은 시간 안에 모두 표현되었고 고스란히 나에게로 전달되는 걸 느꼈다.

이 책은 그 영상 속 주인공들의 진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두 남자가 사자를 구입하게 된 경위에서부터 실제 기르는 과정,

야생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긴 프로젝트의 시작과 헤어짐의 아픔들까지

짧은 인연이라 부르기에는 너무도 애틋하고 진솔했던 이야기들이

차례차례 담겨 있어서 책을 덮은 후에도 깊은 여운으로 남기에 충분했다.

 

가구점에서 일하며 함께 사는 두 남자, 에이스와 존이 크리스티앙이라는

어린 사자를 처음 만난 곳은 헤롯 백화점이었다.

 

귀엽고 어린 사자를 본 순간 이 청년들은 너무도 마음에 들었고

결코 싸지 않은 값을 지불하면서 크리스티앙을 자신들의 집으로 데려오는 데 성공한다.

정원이 딸린 넓은 집에 사는 것도 아니었고 한적한 외곽의 시골집에 살지도 않았지만,

다행히 가구점에서 일하고 있었기 때문에 적지 않은 공간을 이용할 수 있었고

곧 어린 사자는 그들의 식구가 되어 함께 뒹굴고 뛰어 놀며

런던 킹스 로드의 명물이 되어간다.

 

이 사자를 보기 위해 일부러 가구점을 들르는 단골손님까지 생겼을 정도로

크리스티앙의 유명세는 한동안 계속 되었다.

 

그러나 처음에는 애완동물처럼 함께 장난치고 가족처럼 지낼 수 있었던

사자의 몸이 정말 빠르게 성장해갔고

더 이상 런던의 작은 가구점에 가두어 놓을 수 없음을 깨닫게 된다.

 

결국, 이들은 크리스티앙이 야생의 감각을 잃어버리기 전에

자연으로 돌려보내기로 결심하고 그 방면의 전문가들을 만나본 후

아프리카의 케냐로 보내기로 결정한다.

 

물론 그렇다고 야생에서의 삶이 꼭 크리스티앙에게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

오히려 인간의 손길을 벗어난 허허벌판에서 생존을 위한 영역 다툼이나

사냥에 길들여져야 하고 어쩌면 예기치 않은 사고로 일찍 죽게 될 수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가족, 친구처럼 아끼던 크리스티앙을 자연으로 보내기로 한 건

사자로 태어난 그의 삶을 존중해주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런던에서부터 케냐로 이동하기까지의 과정 또한 만만치 않았고

 

또 케냐라는 낯선 환경에서 다른 동물들과 함께 사는 일 또한 힘겨웠지만,

 

크리스티앙은 차근차근 그 삶에 적응해 나가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에이스와 존은 크리스티앙을 떠나 보낸 후에도 여전히 그리워했고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지 궁금하기만 해 결국 직접 만나기 위해 케냐로 떠난다.

 


많은 사람들이 그들에게 사자가 이제는 야생에 완전히 길들여져서

 

위험할 것이라고 했고,

 

그들조차도 크리스티앙이 자신들을 기억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도 크리스티앙을 보러 가고자 하는 결심은 변함이 없었고

 

 

 

마침내 재회한 그들 앞에서…. 크리스티앙은 온몸으로 반가움을 표시했다.

 

 

 

커다란 몸집을 가지고 앙증맞게 얼굴과 머리를 비벼대며

 

기뻐하던 사자와 인간의 모습은 감동을 넘어 희열까지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이 책의 부제는 ‘평생 동안 서로를 기억했던 한 사자와 두 남자 이야기’이다.

 

그들이 서로를 기억했듯이

 

우리 또한 그들의 우정과 사랑을 평생토록 기억하지 않을까 싶다.

 

 

 

<네이버 '오늘의 책" 에서 퍼온 글> 

 

 두 남자와 사자의 우정을 담은 저자, 앤서니 에이스 버크

 

1946년에 시드니에서 태어났다. 크리스티앙과 헤어진 뒤

 

오스트레일리아로 돌아가 저명한 큐레이터가 되었는데,

 

특히 크리스티앙과 함께 했던

 

아프리카 여행에서 받은 영감을 토대로

 

원주민 예술 분야를 개척하여 많은 호평을 받았다.

 

야생생물 보호 프로젝트에도 참여하여,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현재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시드니에서 살고 있다.

 

 

 

 

 

존 렌달

 

6세대 오스트레일리아인으로,

 

런던과 시드니를 오가며 살고 있다.

 

케냐와 탄자니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여러 동물보호단체를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는 조지 애덤슨 야생동물 보존기금과 함께

 

크리스티앙이 살았던 코라 국립공원을

 

되살리기 위한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책 속 밑줄 긋기
사자와 두 청년이 정원이 있는 아파트 또는 단독 주택을 찾습니다.

 

크리스티앙의 가장 귀여운 점은, 녀석이 우리 모두와 개인적인 관계를 맺었다는 것이다.

 

그 관계가 눈에 띄게 다르지는 않았지만,

 

인사하는 법이나 즐기는 놀이는 사람마다 조금씩 달랐다.

 

녀석은 우리 각자가 자기에게 허락하는 바를 정확히 알았다. (72쪽)

 

 

 

물론 크리스티앙을 아프리카에 보낸다고 해서

 

녀석에게 편안한 자연의 삶이 보장되는 건 아니었다.

 

동물원의 사자는 평균 18~20년을 살지만,

 

야생에서는 평균수명이 12~15년으로 줄어든다.

 

서로 영역다툼을 벌여야 하고 가뭄을 이겨내야 하며,

 

종국엔 먹잇감까지 줄어들어 강한 녀석만 살아남기 때문이다.

 


또 사자는 물소처럼 몸집이 큰 동물들을 효과적으로 사냥하지 못하면

 

오히려 자기가 상처를 입어 죽기도 한다.

 

더구나 크리스티앙은 첼시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불리한 상황에서 출발해야 했다.

 

그러나 우리는 안전하고 길지만 의미 없는 삶,

 

즉 갇혀 있는 삶에서 벗어나 보다 자유로운 자연환경에서

 

자신의 운명을 실험해 볼 기회를 녀석에게 주고 싶었다. (97,98쪽)

 

 

 

비록 인간이 꾸민 상황이었지만,

 

우리는 어른 수사자와 어린 수사자 간의 서열 다툼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우리 역시 동물의 사회와 관습에 한발을 들여놓은 기분이었다.

 

크리스티앙은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본능적으로 알았고,

 

항복을 선언함으로써 사자 세계의 관습을 따랐다.

 

조지의 평가에 따르면, 크리스티앙은 보이를 보고도 달아나지 않고

 

단호하게 맞서는 대단한 용기를 보여주었다.

 


크리스티앙이 카타니아를 좋아하게 된 건 분명했지만,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보이의 인정이었다.

 


그리고 녀석은 보이에게 인정받기 위해 힘들지만 치러야 하는

 

통과의례를 견뎌낸 것이다.(182,183쪽)

 

 

 

크리스티앙의 이야기에 감동받은 우리 모두가

 

지구 공동체에 닥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을 합친다면,

 

사람과 동물 모두가 평화롭게 공존하는 대지를 살려낼 수 있지 않을까?

 

지금도 아프리카 어딘가에서 어슬렁거리고 있을 크리스티앙의 후손들을 상상하며,

 

사람이 자연 안에서 진정 어떤 일을 이루어내야 하는지

 

우리는 다시금 생각해본다

 

몇해전이었는지 확실히 기억 나지는 않습니다.

 

다만 슬라이드폰에서 처음 나온 스마트폰(삼성 벽돌폰:일명 쓰레기폰 20만원 보상받음)으로

 

교체하고 나서 '카카오 톡'을 가입하자마자 후배로부터 처음으로 받아 본 동영상이

 

"사자 크리스티앙과 두 청년의 감동적인 우정 이야기"였습니다.

 

불과 3~4분에 불과한 영상이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보기 시작해서, 마지막 부분에서는 어느새 콧끝이 찡해지더니

 

어느새 눈물을 흘리고 있는것이었습니다.

 

두 청년이 아프리카 케냐에 찾아가서 크리스티앙과 재회하면서 서로가 끌어안는 장면에

 

이르러서는 쪽팔리게도 눈물이 얼굴 전체를 적시고 있더군요.

 

 

 

한동안 잊고 살았지만,

 

갑자기 그 동영상이 생각나서 포스팅에 올리고 싶었지만,

 

'크리스티앙'이란 사자의 이름이 생각 나지 않아 정말 고생하면서

 

이것 저것 비슷한 단어는 다 쳐 보았습니다.

 

 

 

크쥬앙,크레물린,기타 너무 수두룩.........

 

결국, 찾지 못하다가 사자와 영국 청년이라고 검색란에 쳐보니

 

크리스티앙에 대한 스토리와 동영상이 많이 올라와 있더군요.

 

 

 

그중에서 비교적 타임이 길고 해상도가 

 

가장 양호해 보이는 영상으로 끌어왔습니다.

 

 

 

오래전에도 여러번 보면서 볼때마다 눈시울이 자꾸 뜨거워졌었는데...

 

포스팅을 작성하기 위해 잠시 시청하는 동안에도 자꾸만 눈물이 흐르네요.

 

 

 

사자와 사람...

 

허구적인것 같지만, 틀림없는 실화입니다.

 

사자의 턱힘은 한 번에 사람의 머리를 수박통처럼 부술 수가 있을 정도로

 

엄청난 것입니다.

 

그렇기에 전문 사자 조련사들도 사자의 돌발적인 공격에 대비해서

 

언제나 사자가 무서워 할만한 것(전기 충격기나 채찍)을 지니고

 

사자를 돌보거나 조련을 합니다.

 

 

 

하물며 이미 야생에 길들여진 맹수인 크리스티앙과 무방비 상태로

 

저토록 끌어 안을 수가 있다니...

 

 

 

생긴것은 비슷해도 사람들도 제각각 인성이 다르듯이

 

사자도 크리스티앙이기에 이러한 우정이 가능하지는 않았는지...

 

즐감하시고,

 

동물과 사람,그리고 이 아름다운 지구에 공존하고 있는 동식물에 대해서

 

한번쯤 더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시길 바래요.

 

감사합니다.

 

 

 

 <이 글은 2015.04.19 16:06 에 등록된 글입니다. >

사자와 인간의 아름다운 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