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매개에 대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 되어진 "에이트 빌로우'란 영화에 불후의 명곡인
푸른 하늘의 '겨울바다'를 접목 시켜 만든 음악 영상입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진하게 와닿았던 감동은
모든 인간들이 얍삽하지만은 않다는 사실입니다.
어쩔 수 없는 사고로 인하여 남극에 썰매개들을 남겨놓고 철수하게 된 사람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백방으로 수소문하여 자본을 모으고, 스폰서를 구하면서
이미 죽었을지도 모르는 썰매개를 찾아서 남극으로 다시 찾아가
구하는 가슴이 짠한 영화입니다.
점점 각박해져만 가는 세상에서 따스한 휴머니즘이 전해진 영화였기에
사랑하는 아내를 위한 선물용으로 선택한 영화입니다.
얼마전의 휴일에 있었던 일인데...
아내가 건조대에서 빨래를 걷어
옷장에 넣기위해 빨래를 접고 있을 때
우연히 아내의 속옷(빤스)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허리 라인의 고무줄 밴드가 한결같이 늘어나고
군데 군데 구멍이 난 란제리...
난 왠지 아내가 딱해 보여서 건성으로 한 마디 했습니다.
[어지간하면 속옷좀 사 입지 그래?]
그러자 아내가 눈을 곱게 흘기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다시 사면 뭐해요. 어차피 몇 조금 못가서 이 모양 될텐데...
냅둬요,그냥 입으면 되지 뭘...]
그 말이 무슨 의미인지 모를리 없었기에
순간 낯이 뜨거워졌습니다.
벗기려 하는 나와 악착같이 사수하려는 아내의 힘겨루기에서
빤스가 남아 날 리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벗기려 하는자의 완력과 안벗으려
저항하는 자간의 힘겨루기에서
험한 수난을 당했던 흔적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는
아내의 란제리(빤스)...
가슴이 아파왔습니다.
솔직히, 이자리를 빌어서 고백하자면...
우리나라에서 우리만큼 부부싸움을 많이 하는 집도 드물거에요
어떻게든 자빠트리려는 자와
균형을 어떻게든 잃지 않고 서 있으려는 아내...
어떻게든 무릎을 벌리려는 나와
필사적으로 오무리는 아내...
어떻게든 올라 타려는 나를 굴러 떨어뜨리며
"아까 한 번 줬짜녀여 왜 또 그런대요~~~저리 못가욧~~~"
'정식을 먹었으면 디저트도 먹어야지...제발~"
'아야~~! 이 인간이 누굴 죽이려고 ...
저리못가~ 나 물집 잡혔단말야~~~"
"정말? 어디 봐바 내가 호~해줄께....웅?웅?우우웅!"
......................
그래요,
우리 부부는 바람 잘 날이 없답니다.
하지만,
나뿐만이 아니라 아내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런 부부싸움이 지속되는 한
남들처럼 헤어지거나, 위자료 어쩌구하면서 다툴 일은 없단것을...
어떤땐 나를 거부하는 아내가 얄밉기도 하고
화가 날 때도 있지만,
나 한 사람만 바라보며 살아주는 아내가 너무나 고마와서
문득 내가 아내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이런거겠지요.
아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영상에 담아 보여주는거...
즐감하셨으면 좋겠고요.
아내 은하와 상의해서 허락해 준다면
다음에 기회 될때 사진을 공개 해 볼까해요.
뇌살스럴 정도로 매력이 철철 넘치는
사십대 후반의
농염함이 뚝뚝 떨어지는 정말 사랑스런 여인이랍니다.
찾아 주시는 모든 님들에게 가내 열정이 사그러지지 않기를 기원드리며
포스팅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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