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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은옥/빗물(2014년02월02일 KBS 라이브)

Blue 탁이 2013. 6. 3. 22:26

안녕들 하신지요?/이프 올림

조금은 어처구니없고 주제가 명확하지 않아서

알맹이가 풀어져버린 성의 없는 인사말 같네요.

조금만 더 세부적으로 표현 해 보자면...

자주 보게 되거나 듣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외워지는 대명들...

혹은 자주가 아닌 어쩌다가 일지라도

인상 깊게 보거나 듣게 되어 뇌리 속에 각인되는 사람들...

이러한 님들이 모두 잘 계신지 궁금합니다.

 

모든 님들의 기억을 다 끄집어 내어 표현할 수는 없다 해도

위 내용에 해당되는 님들께 만이라도 그리움을 담아

인삿말을 남기고 싶습니다.

 

결코 화려한 어휘를 사용하지 않아도

그 편안함의 깊이가 넘쳐 날만큼 친숙하고

매력적으로 다가오던 시제이 와인님...

 

너무나 사랑스럽던 시제이 앵미님....

까닭 모를 포근함으로 가슴을 훈훈하게 적셔주던 인영님...

언어의 짧은 문구, 한 구절의 단락에도 버릴게 전혀 없는

깔끔한 어휘와 맺고 끊음이 명확한 어조로

심금을 파고 들게 하던 시제이 고요님....

 

마치 잃어버린 추억을 찾아 수 만리 먼길을 찾아

헤매는듯한 그리움으로 가슴속에

알 수 없는 향수를 전해주던 소라님...

 

언제나 첫방송을 하시듯 신중함 속에 가벼운 떨림으로

최선을 다하시던 시제이 하얀민트님 ㅎ....

 

단 한번의 만남이나 짤트 막한 대화 한 번 나누지 못한 님들이지만

헤드폰 너머 음량의 수평선에서 일렁이듯 다가오던 님들입니다.

 

그리고, 방송을 하시는 분들 같지는 않지만 언제나 자신의 삶 속에서

글의 요체를 발췌하여 기발한 착상으로 청곡란에

소식을 전해 주시던 벨에포크님,

 

간단명료하지만 농축되고 함축된 문장으로

때론 웃음을, 희미해져 가는 기억들을

되돌아보게 하던 외계 생명체....우주님...

 

그리고... 러브스토리와 연계된 모든 가족님들께

한얀민트님의 아름다운 음성을 빌어 안부를 전합니다.

지금은.... 현실이 용인되지 않아 잠시 음악과 사연들에

떨어져 있을 수 밖에 없지만.

난 이미...

곳을 떠나지 못한다는것을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바쁜 계절이 어서 빨리 지나가고

평화속에 여유로운 미소를 찾게 되면 그때...

자주 찾아뵐게요..

부디 건강하세요~

 

채은옥-빗물

(두 번째 신청곡은 꼭 듣고 싶기는 하지만.... 찾기 힘드시면 하얀 민트님의 라이브로 대신해 주세요)

 

채은옥/빗물(2014년 02월 02일 KBS 라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