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CJ '소라 ㅣFrom.신청자 '조은사람
시제이로서의 소라님은 내게 방송인 이외에도
한 가지 의미가 더 있으신 분이었습니다.
내가 오래전의 친구와 착각했던 사람...
오래전의 그녀는 짖궂은 장난끼가 있었으므로
자신을 숨기고 나를 놀래킬지도 모른다고 착각했었지요.
확인할 수 없는 대상에 대해서 착각해 보신분들이
나말고도 꽤 되시리라 생각해요
한번 어떤 실마리가 막혀 버리면,
처음의 착각이 눈덩이처럼 커져서
확인하기 전에는 그 의심이나 믿음에서
벗어 날 수가 없지요.
소라님이 첫방송을 하던 날
방송 시작 불과 몇분전에 급하게 네이트 온에 친구등록을 시켰습니다.
파일 지원을 원활하게 해 드리기 위해서였는데...
그때 네이트온 프로필의 사진을 보고서야...
다른 사람인것을 알았죠.
내 첫마디가 그거였을 겁니다.
차암 이름이 예술이십니다.
그러자 소라님이 말씀하셨지요.
"이름하고 사진은 나중에 보시구 일단 이 곡좀 보내 주세요"
이어서 떨리는 소라님의 첫 멘트가 시작되었고,
내가 조언을 해 드렸습니다.
"너무 잘하시려구 하지말고,
친구들 만나서 수다 떨때처럼
편하게 수다를 떨듯이 하면 됩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파일 지원을 해 드렸는데...
딱 한곡 내가 못해준 곡이 있었습니다.
지금 블로그의 이 포스팅에 흐르고 있을 이 곡...
허영란'의 날개...
하두 유명한 곡이라서 있을 줄 알았는데...
결국 내 2테라바이트의 하드에는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회사였기 때문에 중요한 곡들만 십육만 곡 정도 담긴
외장하드를 놓고 사용했었는데...
결국 소라님이 신청하신 분에게 멘트로 양해를 구하시면서
첫방송을 무사히 마치셨습니다.
허영란/날개
첫방송이 있던 다음날부터 체팅방에 접속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음날부터 네이트온도 실행하지 않았고, .......
내가 왜 그랬는지는 나도 모름으로 인하여 설명할 수 없지만,
다만, 추측되어지는 나의 심사는...
난 유니텔 하이텔의 체팅 원년에 시작했지만,
연이어 체팅방에 두 달 이상을 있어 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때쯤부터 사람들과의 대화가 지겨워 지기 시작하는
알 수없는 대화 기피현상이 엄습해 오니까요.
아무런 의미도 없는 만남을 위한 만남의 종용들,
늘 같은 대화....무료함, 지루함,단순함...
하지만, 그때부터 '조은사람'이란 신청용 닉네임을
만들어서 오랫동안 밖에서 응원하며
방송을 모니터했습니다.
위 이미지는 날짜와 시간마저도
실제 청곡 올렸던 순간과
거의 동시간때로군요.
나만이 아니겠지만, 난 뭐든지 처음'이란것에
의미를 두고 있었습니다.
첫방송,첫사랑,첫키스,첫경험,첫미팅,첫통화,첫메일,
처음 반겨준사람,처음 강퇴시킨 사람...
시장전대도 미처 풀지 못하고 우시장에서
부랴부랴 달려 나왔던 장모님의 연배쯤 되어보이는
쳇순이중의 쳇순이 첫 번개팅 아줌마........
쳇창에서 처음으로 재치있는 화법으로 나를 웃게한 사람,
번득이는 순발력의 신청 사연으로 날 처음으로 놀라게 한 사람...
.......................................................................................................
언젠가 포스팅에도 비슷한 말을 언급한 기억이 나는데...
처음을 기억하기 쉬운것은 첨보다 처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처음'이란건... 앞은 없고 뒤만 있기 때문입니다..........
<<2016 09 06 새벽 05시 덧글 추가후 공개로 전환>>
허영란~날개
'★CJ 방송 제작 영상 > ★CJ사연&히스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러브단비(코코)/Willie Nelson - Blue Eyes Crying in the Rain (0) | 2013.02.11 |
---|---|
러브단비(코코) ㅣ J에게 - 이선희 /라이브영상ㅣ이선희 & 이승기 * 가요쇼 - J에게 (2004.08.21) (0) | 2013.02.04 |
빗방울의 사랑꽃/장지현 ㅣ 사랑하고 싶어/왁스 (0) | 2013.01.23 |
이별보다 더 아픈 그리움/작자미상 ㅣ갈 수 없는 나라/동물원 (0) | 2013.01.17 |
이별보다 아픈 그리움/향초 한상학ㅣEru (이루) - 흰눈 (White Snow) (0) | 2013.0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