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CJ '피리' ㅣ From: 신청자 '소쩍쿵'
셰인 - 처음 해 본 사랑
<<2016 09 05 11:45 덧글 추가후 공개>>
소쩍쿵 컨셉은 애교 버전의 사연이 많지요
이 나이에 애교라니?
하지만, 내 여건상 애교스러움을 표현하는 일은 그다지 힘든일은 아니었습니다.
내가 연출과 레이아웃 감독을 맡아 팀 애들과 15년정도를 함께 했는데...
주로 여자 아이들이었고 재능있는 신예들을 모집해서 양성하는 재미로 했기 때문에
주로 연령때가 이십대 초중반의 여자 아이들로 구성 되어 있었으니까요.
(이미 남자는 지원하는 경우가 별로 없었습니다)
그 나이때의 여자애들이 참 여우스럽고 애교도 잘 부려요
스무살에 내 팀에 입문한 여자애가 다른 회사에 감독으로 스카웃 되어 갈때까지
그 애가 나가고 또 이십대의 아이가 삼십대가 될때까지
거의 매일을 함께 생활하다시피 하는 동안
마트에 팀 생필품을 같이 사러 갔을 때 ...왜 검은 봉지에 싼 물건은
주위 눈치를 보면서 따로 계산을 하게 되는지 알게 되었고
왜 한달에 한 번 정도는 애들의 신경이 날카로와 지는지...
아무리 스케쥴이 바빠도 일찍 집에 가야 하는지...
일반 직장이라면 몰라도
함께 라면 끓여 먹으면서 밤을 지새우고, 전기 밥통에 밥도 같이 해 먹으면서
꿈이 야무진 아이들의 애교와 함께 하다보니 애교를 어떻게 부리는지 정도를 알기가
그닥 어려운것도 아니었습니다.
그 애교 버전을 피리'님이 참...피리가 소화를 잘 해내주었지요.
피리의 방송을 가장 꾸준히 성실하게 오래 들어 온것 같은데...
그것은 내가 애초에 의도했던대로 사연을 잘 소화해 낸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방송을 제일 잘 했다는 것은 아닙니다.
내 기준으로,내 주관적인 느낌으로 내가 작성하는 사연을 잘 해 주었다는 뜻이겠지요.
셰인 Shayne Orok: 처음 해 본 사랑 (MBN Show! K music)
2011년 늦은 봄쯤 해서부터 공백기를 제외하고 피리'의 방송을 거의 매번 함께 했는데...
물론 여건이 되어서이기도 했겠지만,
뭔가 맘에 드는 구석이 있었기에 그렇게 할 수가 있었겠지요.
만난적도 없었고 개인적인 대화 한번 없었을 뿐더러 어떻게 생긴지도 모르고,
아니, 나중에는 어떻게 생겼느냐는 아무런 의미도 알아야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최근에 블로그의 공유설정을 열어 사진을 몇장 받아보게 되기전까지는
외모에는 관심도 없었지만, 알 수도 없었지요.
이것이 소위 세간에서 회자되는 사랑'이었다해도 그토록 꾸준히 방송을 청취하고 모니터 한다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내가 만든 사연,내가 끄적여본 글...
그것을 소화해 내는 피리가 대견하고 스스로도 즐거웠으니까 가능했겠지요.
그중에서도 특히 맘에 들었던 부분은
진솔한 일상을 함께 전했다는 것,
어쩌면 핸디캡이 될 수도 있는 자신의 소소한 일상을 가감없이 꾸밈없이
사연에 접목시켜 전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어떤 시제이님들은 자신이 읽고 싶은 내용만 읽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얼마 건지지 못한 지난 사연들을 훑어 보면서, 정말 오래도록 함께 했구나...
감회가 새로왔습니다.
셰인 - 처음 해 본 사랑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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