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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The 후ㅣ검게 타 오르는 밤...ㅣ The Crying Game - Brenda Lee

Blue 탁이 2011. 8. 28. 00:54

 

TO.방송인 CJ The 후FROM.신청인 '그후로도 오랫동안'

 

 

검게 타오르는  밤,밤


초췌해진 볼선을 따라
뭉실거리며 흩어지는
따가운 담배연기에
어느새 눈에는 습막이 차 오릅니다


이토록 우울한 음영속에서
난 또다시 그대의 환영을 봅니다


그대와 나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언제쯤,언제쯤 만나게 될까요...

 

긴긴밤이 다 새도록
둘이서 나누었던

달콤한 밀어들이
수중의 기포처럼 달려듭니다.


그대와 나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언제쯤,언제쯤 만나게 될까요...


이렇게
속절없는 나의 그리움은
그대로 시작해서
그대로 끝을 맺는
긴 하루가 또 지나갑니다.


어둠속에서 살며시 빛을 발하는
그대의 아름다운 눈빛을 봅니다
두꺼워진 습막이 막아설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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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후님 .....

목소리가 그토록 곱디고우시니

애인이 참 많으시겠어요?

부럽지만 참겠습니다.

그리고,감사히 신청곡 기다리겠습니다.

 

The Crying Game - Brenda Lee


 

지금 돌아보면 저런 감성이 어디에 숨어 있었을까"하는것이

솔직한 지금의 제 마음이네요.

불과 몇년전인데도,한편으로는 많이 유치하지만,

사연을 읽다보니 뭔가 뜨거운 덩어리같은것이 심장께쯤에서

만져 지네요.

힌트만 살짝 기록된 비공개 창고에 와서 한참을 생각한 후에야

그때의 기억이 어렴풋이 되살아 나더군요

신청한 닉네임은 적힌거와는 다른, 나조차도 기억에 없는 이상한 단어로 된

익명이었지만, 그냥 The 후'님께 첫 신청했던 닉네임인

'그후로도 오랫동안'으로 적었습니다.

 

난 저런 지극히 유치하고 감성적인 글을 왜 사연으로 올렸던걸까요...

그냥 막 쓴거 같지는 않고 ...

누군가를 생각하면서 적었던 글 같네요.

신청곡으로 적혀있던 The crying game을 보다가 떠 올랐습니다.

Dave Berry 가 아주 그루미하게 부른 곡을 신청했었지만,유티브에서

찾을 수가 없었기 때문에 이들 곡으로 대체해서 준비했습니다.

The 후'님...

행복하고 즐거운 나날 되시길요.

 

Boy George - The Crying Game

 

 

 

The Crying Game | ‘Do Something for Me?’ (HD)

- Jaye Davidson, Stephen Rea | MIRAMA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