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보다 낯선 사랑/♣나의 낙서 노트
한여름날의 그리움/블루 탁이ㅣHelp Me Make It Through The Night-Tammy Wynette
Blue 탁이
2018. 8. 10. 16:19
한여름날의 그리움
블루 탁이
모르는 사람처럼 잊고 살았는데
내가 너에게 잊힌 걸 알고서야
난 널 잊지 않고 있음을 알았다
거센 불꽃의 열기속에 갇혀버린
유난히 뜨겁고 지루한 여름 한나절
옥죄듯 메마른 그리움에
가슴 한켠이 건조한 먼지처럼
푸석푸석 해 지고서야
이 그리움의 끝에
네가 서 있음을 알았다
사랑하기 이미 오래전부터
익숙해진 그리움으로 인해
낯설기만 했던 사랑의 낱말들
검은 아스팔트길...
언제 다녀갔는지 알 수 없는
소나기의 바쁜 흔적들을 따라
립싱크가 맞지 않는 영화처럼
뭔지 모를 답답함을 억누르며
네 이름을 되뇌며 걷고 있다
옥죄듯 메마른 그리움에
가슴 한편이 건조한 먼지처럼
푸석푸석 해 지고서야
이 그리움의 끝에
네가 서 있음을 알았다
2018 08 10 오후 3시에 적다
일에 몰두하다 가끔씩 맡아보는 바깥공기가
한증막의 증기처럼 숨을 턱턱 막히게 할 정도로
무더운 날씨의 연속이네요.
모든 님들... 무더운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길...
Help Me Make It Through The Night-Tammy Wynet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