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기다리는 동안 /황지우ㅣ서영은(Suh YoungEun)- 꿈을 꾼다(김과장ost)
너를 기다리는 동안
황지우 詩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 거린다
바스락 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에리는 일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곳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너였다가
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
다시 문이 닫힌다
사랑하는 이여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마침내 나는 너에게 간다
아주 먼 데서 나는 너에게 가고
아주 오랜 세월을 다하여
너는 지금 오고 있다
아주 먼 데서 지금도
천천히 오고 있는 너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도 가고 있다
남들이 열고 들어오는 문을 통해
내 가슴에 쿵쿵 거리는
모든 발자국 따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너에게 가고 있다
담은 님/2014.04.20 그림물감
이번 환절기는 무사할까 싶었는데...안좋은 예감일수록 적중하게 되나 보네요.
몇일 무리한 탓에 몸이 으슬으슬 한다 했더니 감기 기운이 찾아들어 나와 함께 4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잠시 후면 칠갑산으로 산행을 떠납니다.
그냥 집에서 뒹굴까도 생각했지만
초등학교 동창회에서 하는 모임이라서 조금 무거운듯한 몸을 끌고 억지로 참여해 보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관광버스가 집 가까운데까지 온다니까 이제 슬슬 면도도하고 옷도 챙기고 해야겠습니다.
지금쯤은 진달래도 많이 시들해져 있겠지요?
마음이 급하니까 횡설수설 두서없는 넉두리만 늘어놓는것 같습니다. 모든 님들 행복한 휴일 되시길....
- 이 글은 2014.04.20 08:05 에 등록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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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은(Suh YoungEun)- 꿈을 꾼다(김과장ost)